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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록수’ 작가 심훈 9살 때 찍은 사진 발견

‘상록수’ 작가 심훈 9살 때 찍은 사진 발견

이천열 기자
이천열 기자
입력 2020-11-11 21:56
업데이트 2020-11-12 0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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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카 아들이 집안 정리하다 유품서 발견
발견된 사진 중 가장 어려… 기념관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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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록수’의 작가이자 항일운동가인 심훈(1901~1936·본명 심대섭)의 사진 중 가장 어린 9살 때 찍은 것이 발견됐다.

충남 당진시는 11일 송악읍 부곡리 심훈의 큰형(심우섭) 집에서 발견된 가족사진 중 9살 때의 심훈(원 안) 사진이 있다고 밝혔다.

사진은 심훈이 태어난 서울 동작구 흑석동 자택에서 부친(심상정) 등과 함께 찍은 것으로, 1910년 촬영된 것으로 보인다.

심우섭 집은 심훈의 생가인 필경사(筆耕舍·‘붓으로 밭을 일군다’) 인근으로, 상록수 남자 주인공 박동혁의 실제 모델로 알려진 심훈의 조카 심재영(심우섭 아들)이 살다가 별세한 뒤 그의 아들인 심천보(80)씨가 거주하고 있다.

이 사진은 맏아들 심우섭과 함께 살던 심상정이 막내아들 심훈이 숨지자 필경사에 있던 유품을 가져와 보관하던 것을 천보씨가 집안을 정리하다가 발견한 것이다.

심훈은 서울에서 활동하다가 1932년 부곡리로 낙향해 필경사를 직접 지어 살면서 ‘상록수’, ‘영원의 미소’, ‘직녀성’ 등을 썼다.

남광현 문화재팀장은 “심훈기념관에 전시하던 진·가본 사진 7장 중 이번에 발견된 사진도 있는데 심훈 얼굴만 훼손돼 알아볼 수 없었다. 새 사진은 기념관에 전시하겠다”고 말했다.

당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2020-11-12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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