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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세’ 구교환 “‘D.P.’ 속 한호열, 저랑 싱크로율 100%”

‘대세’ 구교환 “‘D.P.’ 속 한호열, 저랑 싱크로율 100%”

김지예 기자
김지예 기자
입력 2021-09-04 09:00
업데이트 2021-09-0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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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가디슈’·‘킹덤’ 이어 ‘D.P.’로 호평
“감독님들이 다양한 얼굴 발견해 줘
실제 군생활도 유머있게 보내려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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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데뷔해 다양한 작품에 출연한 구교환은 최근 화제작에 연이어 참여하며 ‘대세’로 떠올랐다. 넷플릭스 제공
2008년 데뷔해 다양한 작품에 출연한 구교환은 최근 화제작에 연이어 참여하며 ‘대세’로 떠올랐다. 넷플릭스 제공
“감독님, 아직도 발견할 제 얼굴이 남아있다면 삐삐 쳐주세요.”

요즘 화제작마다 참여하며 ‘대세’로 떠오른 배우 구교환은 최근 화상인터뷰에서 ‘천의 얼굴’이라는 칭찬에 능청스럽게 답했다. 쏠리는 관심이 낯선지 쑥쓰러운 웃음과 농담을 계속 건네는 그는 최근 출연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D.P.’의 상병 한호열의 모습과 닮아있었다. 그는 “사실 배우의 얼굴은 작품의 감독님들이 만들어 주시는 것”이라며 “몰랐던 제 얼굴을 발견해 주셔서 저도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군대 내 폭력 문제를 정면으로 다룬 ‘D.P.’에 앞서 구교환은 영화 ‘모가디슈’의 북한 참사관, 드라마 ‘킹덤: 아신전’에서는 북방 부족 파저위의 수장 아이다간등 대작에서 새로운 캐릭터로 눈도장을 찍었다.

한호열(왼쪽)은 원작에 없는 인물이지만 D.P조 후배 안준호(정해인 분)와 ‘찰떡’ 호흡을 보여준다. 넷플릭스 제공
한호열(왼쪽)은 원작에 없는 인물이지만 D.P조 후배 안준호(정해인 분)와 ‘찰떡’ 호흡을 보여준다. 넷플릭스 제공
‘D.P.’에서 그가 맡은 한호열은 김보통 작가의 원작 웹툰에는 없다. 구교환은 원작 웹툰은 의도적으로 보지 않았고, 대신 한준희 감독과 김 작가가 새로 쓴 시나리오에 집중했다고 한다. 서로 매체가 다르기 때문에 시나리오에 집중하는 게 더 좋다고 생각해서다. 결과적으로 실제 자신의 나이보다 열 살은 족히 어릴 상병 역할에도 이질감이 없었다.

한호열은 극중에서 상대적으로 ‘좋은 선임’의 모습을 보여준다. D.P조 후배 안준호(정해인 분)을 이끄는 조장이자 내무반에서 폭력을 일삼는 병장에게 옳은 말도 할 줄 안다. “실제 군 생활도 호열이처럼 항상 유머를 뽐내고 싶어했다”는 그는 “한호열과 제 ‘싱크로율’(일치율)이 100%이지만 호열이 저보다 더 용기 있고 멋진 사람”이라고 덧붙였다.

영화 연출 경험도 있는 구교환은 “연출은 늘 꿈꾸는 일이지만 아직 장편 작업을 할 수 있는 이야기를 만나지 못했다”며 “내 안에서 이야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여지를 남겼다. 넷플릭스 제공
영화 연출 경험도 있는 구교환은 “연출은 늘 꿈꾸는 일이지만 아직 장편 작업을 할 수 있는 이야기를 만나지 못했다”며 “내 안에서 이야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여지를 남겼다. 넷플릭스 제공
매니저가 D.P. 출신이라 도움도 많이 받았다. 취재라기 보다 대화를 많이 나눴다는 구교환은 “결국 D.P.는 특별한 게 아니라 우리 주변에 있는 인물”이라며 “그래서 주변의 호열이나 준호 같은 모습들을 생각하고 다가갔다”고 설명했다. 다만 실제 사례를 연상시키는 어두운 사건을 다루다보니 촬영하면서 힘든 점으로 “감정적으로 먹먹하고 심리적으로 힘든 순간이 많았다”고 돌이켰다.

영화 ‘아이들’(2008)로 데뷔해 다양한 작품에서 내공을 쌓은 그에게 앞으로 더 많은 러브콜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 “새 작품과 제작진을 만나는 게 낯설고 재밌어서 힘들지 않다”고 강조한 그는 “연기는 신기하고 새로운 일이라 열정으로 쉴틈없이 일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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