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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없는 틈새 시장…올림픽·축구도 OTT로 본다

넷플릭스 없는 틈새 시장…올림픽·축구도 OTT로 본다

김지예 기자
김지예 기자
입력 2022-02-06 14:07
업데이트 2022-02-06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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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드컵 예선·여자 축구·테니스 등
 종목 다변화한 중계 경쟁 치열
“3040 남성 구독자 확대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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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들의 스포츠 중계가 치열한 가운데 2022베이징올림픽 역시 OTT 등 모바일 스트리밍이 늘어나고 있다. 사진은 지난 5일 베이징 캐피털 실내 경기장에서 열린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000미터 예선전에 출전한 황대헌이 레이스를 펼치는 모습. 베이징 연합뉴스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들의 스포츠 중계가 치열한 가운데 2022베이징올림픽 역시 OTT 등 모바일 스트리밍이 늘어나고 있다. 사진은 지난 5일 베이징 캐피털 실내 경기장에서 열린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000미터 예선전에 출전한 황대헌이 레이스를 펼치는 모습. 베이징 연합뉴스
오리지널 콘텐츠를 쏟아내고 있는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들의 스포츠 중계 경쟁이 점점 뜨거워지고 있다. 올림픽이나 국가대표팀 축구 등 국민적 관심이 높은 경기는 물론 마니아가 즐기는 종목도 구독자 증가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지난 4일 막을 올린 2022베이징 동계올림픽은 TV 외에 OTT로도 볼 수 있다. 지난해 도쿄올림픽 생중계에 이어 지상파와 연계된 웨이브는 물론 아프리카TV와 LG유플러스 모바일 등이 시청자들을 공략한다.

지상파 3사는 온라인 중계를 늘리는 추세다. MBC는 온라인 미방송 전용 라이브 채널을 도쿄올림픽 때보다 2배 늘려 총 4개 운영한다. 실시간 중계와 함께 TV로 중계하지 않는 경기를 우선 서비스한다. MBC는 “채널 선택권을 더욱 다양하게 제공하고 미방송 경기 관람을 희망하는 시청자들의 권리를 위한 것”이라며 “실시간 채팅 기능으로 소통하며 단체관전과 유사한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KBS도 디지털 플랫폼 ‘마이-케이’에서 편성되지 않은 경기를 전한다.

한국 축구대표팀의 경기는 후발 주자 쿠팡플레이가 뛰어들었다. 대한축구협회와 2025년까지 파트너십 계약을 맺고 대표팀 경기의 온라인 중계를 독점한다. 카타르월드컵을 향한 도전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로드 투 카타르’도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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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인도 푸네의 시리 시브 차트라파티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4강전 대한민국과 필리핀의 경기에서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 선수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는 한국이 필리핀을 상대로 2-0 승리, 사상 처음 아시안컵 결승에 진출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지난 3일 인도 푸네의 시리 시브 차트라파티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4강전 대한민국과 필리핀의 경기에서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 선수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는 한국이 필리핀을 상대로 2-0 승리, 사상 처음 아시안컵 결승에 진출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넷플릭스가 하지 않는 스포츠 중계가 틈새시장으로 여겨지면서 비교적 소수의 팬들이 즐기는 종목도 중계가 늘었다. 네이버는 최근 유료 멤버십 가입자에게 스포티비의 콘텐츠를 볼 수 있게 하는 등 제휴를 늘리고 있다. 스포티비는 영국 프리미어리그, 스페인 라리가 등 유럽 주요 축구 리그와 UFC, NBA 등을 중계하는 스포츠 전문 채널이다. 국내 OTT 관계자는 “기존 방송이 확보하던 중계권을 최근 성장한 OTT 업체들이 사들이고 있다”며 “경쟁이 더 치열해지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티빙도 해외 스포츠 중계를 확대한다. 2020년 10월 독립 법인 출범 이후 1년간 남성 가입자가 231% 늘었는데 이에 기여했다는 판단에서다. 지난 6일까지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아시안컵을 독점으로 전했고, 4대 메이저 테니스 대회인 2022 호주오픈에 이어 오는 5월 프랑스오픈도 중계한다. 티빙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분데스리가 등 해외 경기들을 서비스한 뒤 구독자층이 기존 20~30대 여성 외에 30~40대 남성까지 넓어지는 효과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김지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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