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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생이 만든 뮤지컬 대학로 무대에

초등생이 만든 뮤지컬 대학로 무대에

입력 2014-03-24 00:00
업데이트 2014-03-24 0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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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삼각산초 6학년 30여명 24일 ‘학교폭력 예방’ 무료 공연

지난해 같은 반이었던 초등학생 30여명이 대학로 무대에 함께 오른다. 서울 강북구 삼각산초등학교 6학년 학생들이 주인공. 이들은 모두 지난해 5학년 1반 재학생들로, 24일 오후 6시 대학로의 뮤디스홀에서 학부모들과 친구들에게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뮤지컬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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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대학로에서 학교폭력 예방 창작 뮤지컬을 선보이는 삼각산초등학교 학생들. 삼각산초등학교 제공
24일 대학로에서 학교폭력 예방 창작 뮤지컬을 선보이는 삼각산초등학교 학생들.
삼각산초등학교 제공
뮤지컬은 자신감이 없고 학교생활에도 잘 적응하지 못하던 주인공 고은이가 여행 중 만난 나무와 구름, 연어에게서 조언을 받아 자신감을 얻는다는 게 줄거리다. 악당과 불량제품 등의 방해에도 고은이는 친구들과 잘 어울리는 활기찬 아이로 거듭난다. 학교폭력을 직접적으로 다루기보다 자신감을 기르고 친구들과 어울리다 보면 학교폭력은 일어나지 않는다는 주제를 학생들이 노래와 춤, 연기로 선보일 예정이다. 80분 동안 2부로 나눠 공연하며 입장료는 무료다.

이번 뮤지컬은 담임교사였던 여승구(31) 삼각산초교 생활지도부장이 지난해 서울시교육청에서 실시한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문화예술 동아리 공모에 지원하면서 시작됐다. 공모 결과 전체 초등학교 중 11개 동아리가 선정됐으며 한 반이 모두 참여하는 것은 삼각산초교가 유일하다.

학생들은 지난해 11월부터 여 교사의 지도로 맹연습했다. 학생들은 “방과 후 학원 등 일정이 있어서 다 같이 모이기가 어려웠다”고 입을 모았다. 이달 초 학생들의 반이 나뉘면서 연습 시간 내기가 더 어려웠다. 지도를 맡았던 여 교사는 “개학 후에는 6학년 담임 선생님들께 부탁해 방과 후 짬을 내 연습을 틈틈이 해 왔다”며 “전문적으로 뮤지컬을 가르친 적도 없고 학생들도 처음이어서 서툴렀지만 모두가 특별한 경험을 하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2014-03-24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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