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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위기 길이 12.6m 참고래,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에서 되살아났다

멸종위기 길이 12.6m 참고래,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에서 되살아났다

강동삼 기자
강동삼 기자
입력 2022-11-22 22:10
업데이트 2022-11-22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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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오후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에서 열린 박물관 복합 문화공간 조성 개막식에 참고래 골격표본이 전시되고 있다. 뉴스1
22일 오후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에서 열린 박물관 복합 문화공간 조성 개막식에 참고래 골격표본이 전시되고 있다. 뉴스1
지난 2019년 12월 22일 제주시 한림항 비양도 해상에서 사체로 발견된 길이 12.6m 참고래 골격 표본이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 로비에서 전시돼 관심을 끌고 있다.

제주도 민속자연사박물관은 멸종 위기종 참고래 보존 및 전시계획에 따라 22일부터 박물관 로비에 참고래 골격 표본을 전시한다고 밝혔다.

도는 길이 12.6m, 무게가 약 12t에 달하는 참고래가 심각한 멸종위기에 처한 해양동물인 만큼 표본으로 남겨 전시하기로 결정한 것.

2020년 1월 한림항에서 10m 이상 대형고래로는 국내에서 처음 부검되며 관심을 끌었다.

박물관 측은 멸종위기종으로 해양 환경보존을 위해 시사하는 바가 큰 참고래 실물 골격 표본을 제작하기 위해 부검이 끝난 이 참고래를 같은 달 박물관 연구실 뒤쪽 공터에 묻었다. 부검 과정에서 살을 도려내고 장기를 꺼냈지만, 뼈 안팎으로 남아있는 기름이 많아 이를 제거하는 작업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지구상 동물 중 대왕고래 다음으로 큰 몸집을 지닌 대형 포유류인 만큼 고래를 땅속에 묻는 데 사용된 모래만 14t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참고래 표본 제작은 1998년 국립수산과학원과 2020년 국립해양생물자원관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로, 길이는 국립해양생물자원관 14m에 이어 두 번째로 길다.
제주 강동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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