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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니스트 이혁, 21년 만에 한국인 ‘롱티보 콩쿠르’ 우승

피아니스트 이혁, 21년 만에 한국인 ‘롱티보 콩쿠르’ 우승

류재민 기자
류재민 기자
입력 2022-11-14 19:58
업데이트 2022-11-15 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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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코피예프 협주곡 제2번 연주
日 마사야와 함께 공동 1위 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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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혁 피아니스트
이혁 피아니스트
피아니스트 이혁(22)이 13일(현지시간) 프랑스 최고 권위의 롱티보 국제 콩쿠르 피아노 부문 결선에서 공동 1위를 차지했다.

총 6명이 진출한 결선에서 이혁은 프로코피예프 피아노 협주곡 제2번을 연주하며, 생상스 피아노 협주곡 제5번을 연주한 마사야 가메이(20·일본)와 함께 1등으로 선정됐다. 롱티보 콩쿠르의 피아노 부문 한국인 우승은 2001년 임동혁(38) 이후 21년 만이다.

이혁은 2012년 모스크바 국제 청소년 쇼팽 콩쿠르에서 최연소 우승과 최우수 협주상, 2016년 폴란드 파데레프스키 국제 피아노 콩쿠르 최연소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10월 세계 최고 권위의 쇼팽 콩쿠르에서 한국인으로는 유일하게 결선에 오르며 주목받았고 같은 해 12월 프랑스 아니마토 콩쿠르에서 우승하며 실력을 입증했다.

롱티보 국제콩쿠르는 프랑스 출신의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마르그리트 롱과 바이올리니스트 자크 티보가 1943년 창설한 음악경연대회다. 피아노와 바이올린, 성악 부문을 대상으로 3년 또는 2년 주기로 파리에서 열린다.

역대 주요 수상자로는 1회 대회 우승자인 피아니스트 상송 프랑수아를 비롯해 피아니스트 파울 바두라스코다, 장필립 콜라드, 바이올리니스트 미셸 오클레어, 크리스티안 페라스, 블라디미르 스피바코프 등이 있다. 한국인 피아니스트는 임동혁이 2001년 1위, 안종도가 2012년 1위 없는 2위에 입상했다. 바이올리니스트 신지아가 2008년, 성악가인 베이스 심기환이 2011년 우승했다.

이혁은 상금으로 3만 5000유로(약 4800만원)와 부상으로 수상자 음악회와 더불어 그슈타트 신년 축제 등 20여개 세계적인 음악 축제에 초대된다. 결선에 함께 오른 노희성(25)은 최종 5위에 이름을 올렸다.
류재민 기자
2022-11-15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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