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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년 역사가 만든 감동의 무대… 선후배 함께한 국립합창단

50년 역사가 만든 감동의 무대… 선후배 함께한 국립합창단

류재민 기자
류재민 기자
입력 2023-06-02 14:17
업데이트 2023-06-02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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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합창단의 은퇴 단원들과 현역 단원들이 2일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린 50주년 기념 공연에서 함께 노래를 부른 후 인사하고 있다. 류재민 기자
국립합창단의 은퇴 단원들과 현역 단원들이 2일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린 50주년 기념 공연에서 함께 노래를 부른 후 인사하고 있다. 류재민 기자
“선배님들이 다들 여기 오셨어요. 이제 올라오실 때 큰 박수 부탁드립니다.”

창단 50주년을 맞은 국립합창단이 은퇴한 선배들과 현역 후배들이 함께하는 감동적인 무대로 특별한 추억을 남겼다.

국립합창단은 지난 1일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창작 칸타타 베스트 컬렉션’을 선보였다. 50주년을 맞아 그동안 국립합창단이 발표한 창작 칸타타 대표곡들을 엮어 부르는 무대였다.

이날 공연은 쉬는 시간 없이 노래가 쭉 이어졌다. 전임 작곡가 한아름의 한국합창교향곡 중 ‘Fanfare’를 시작으로 코리아판타지 중 ‘풍요의 땅’과 훈민정음의 ‘뿌리깊은 나무’·‘해와 달’·‘소리글자’·‘반포’·‘한글’이 이어졌다. 2019년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노래한 동방의 빛 중 ‘함성’을 비롯해 순국열사를 기리는 ‘나의 나라’ 등을 부르며 애국심이 차오르는 무대를 펼쳐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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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의상을 입은 출연진이 무대에 서서 인사를 전하고 있다. 류재민 기자
전통의상을 입은 출연진이 무대에 서서 인사를 전하고 있다. 류재민 기자
국립합창단의 공연은 바리톤 김진추, 소리꾼 이봉근, 고영열 등의 소리와 함께 더 풍성해졌다. 이들은 전통의상을 입고 나와 우리 전통을 녹여낸 노래를 함께 부르며 한국식 합창의 진수를 선보였다.

‘나의 나라’를 끝으로 준비한 모든 순서가 끝나자 윤의중 단장 겸 예술감독이 무대에 올라 인사를 전했다. 소감을 말하던 윤 단장은 “선배들이 열심히 해주셔서 지금의 합창단이 있었다”면서 나영수 초대단장 겸 예술감독과 공연장을 찾은 전 국립합창단원들을 무대로 초대했다.

선배들은 대열을 이뤄 후배들과 함께 ‘님이 오시는지’를 불렀다. 선배 단원들은 세월이 흘렀음에도 여전히 영롱하고 청아한 목소리를 뽐내며 후배들과 함께 아름다운 화음을 완성했다. 사람의 목소리로 만드는 음악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보여준 이들을 향해 관객들의 뜨거운 박수가 쏟아졌다.

이번 공연을 마친 국립합창단은 7월 20~22일 ‘2023 국립합창단 전국합창경연대회’를 개최한다. 전국골드에이지(어르신)합창경연대회, 전국고교합창경연대회, 전국소년소녀합창경연대회의 3개 부문으로 나눠 연세대학교 백주년기념관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류재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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