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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방역 강화’ 연기에…국악 공연 줄줄이 취소·온라인으로

‘수도권 방역 강화’ 연기에…국악 공연 줄줄이 취소·온라인으로

허백윤 기자
허백윤 기자
입력 2020-06-15 13:59
업데이트 2020-06-15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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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국악관현악단 연주모습. 국립극장 제공
국립국악관현악단 연주모습. 국립극장 제공
정부가 수도권을 중심으로 재확산되는 코로나19에 대비하기 위해 방역 강화 방침을 무기한 연기하기로 하면서 공공시설에서 예정된 공연들도 줄줄이 취소되거나 온라인으로 대체된다. 방역 당국이 수도권 지역의 공공시설 운영 중단 기한을 늘리도록 한 조치에 따라서다.

국립극장은 오는 17일 서울 잠실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국립국악관현악단의 정기공연 ‘2020 겨레의 노래뎐’을 취소한다고 15일 밝혔다. 당초 이번 공연은 6·25 전쟁과 국립극장 창설 70주년을 맞아 ‘전쟁과 평화’를 주제로 음악으로 상처를 치유하고 평화를 노래한다는 의미를 전달할 계획이었다. 예정된 시간에는 무관중으로 공연을 녹화한 뒤 온라인으로 공개된다.

국립극장에서 20일 선보이려 했던 완창 판소리 ‘김수연의 수궁가‘도 취소됐다. 수궁과 육지를 넘나드는 토끼와 별주부 자라의 이야기를 다룬 수궁가를 김수연 명창의 목소리로 전하며 삶의 지혜와 위안을 강조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 공연이었다.
국립국악원 정악단. 사진 국립국악원 제공
국립국악원 정악단. 사진 국립국악원 제공
국립국악원 정악단의 올해 첫 정기공연인 ‘조선음악기행-하늘길을 걷다’도 19~20일 공연을 온라인으로 변경했다. 고려와 조선시대 궁중과 상류층에서 연주하던 전통음악인 정악 고유의 아름다움과 깊이를 통해 하늘에서 인간세상으로 음악이 전해지는 의미를 화려한 무대영상을 통해 느낄 수 있다.

국악원 창작악단의 기획공연 ‘청춘, 청어람’(6월 26~27일)도 정부의 국립문화예술시설 휴관 연장 조치에 따라 온라인 공연으로 관객들을 찾아가게 됐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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