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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진, 장애어린이·가족들에게 음악 선물… “짧은 시간이지만 위로 됐길”

조성진, 장애어린이·가족들에게 음악 선물… “짧은 시간이지만 위로 됐길”

허백윤 기자
허백윤 기자
입력 2020-12-01 13:56
업데이트 2020-12-01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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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3일 푸르메재단서 ‘작은 음악회’ 열어
쇼팽 스케르초 연주… “유머러스하고 활력 넘치는 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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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3일 서울 종로구 푸르메재단에서 열린 조성진과 함께하는 작은 음악회에서 피아니스트 조성진이 쇼팽 스케르초를 연주하고 있다. 푸르메재단 제공
지난달 23일 서울 종로구 푸르메재단에서 열린 조성진과 함께하는 작은 음악회에서 피아니스트 조성진이 쇼팽 스케르초를 연주하고 있다.
푸르메재단 제공
피아니스트 조성진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은 장애어린이와 가족을 직접 찾아 음악으로 위로와 응원을 선물한 것으로 알려졌다.

푸르메재단에 따르면 조성진은 지난달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신교동 푸르메재단 강당에서 작은 음악회를 갖고 쇼팽 스케르초 1, 2, 4번을 연주했다. 30분 남짓 연주를 마친 조성진은“어려운 시기지만 이 시간 만큼은 모두가 신나고 즐거웠으면 하는 바람으로 유머러스하고 활력 넘치는 곡을 선택했다”면서 “비록 짧은 시간이었지만 조금은 위로가 됐으면 좋겠다. 이런 공연을 할 수 있어 참 기쁘고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음악회에는 장애자녀를 둔 여덟 가족과 푸르메재단 기부자 등 40여명이 참석했다. 오프닝 공연으로 시각장애 및 발달장애 단원들로 구성된 푸르메오케스트라가 ‘다뉴브강의 잔물결’과 ‘학교가는 길’을 선보이기도 했다.

조성진의 연주는 어린 꿈나무들에게도 희망을 주는 시간이 됐다. 오케스트라 단원으로 참여한 장유진 양은 “조성진 선생님의 연주를 들으면서 세계 무대에서 바이올린으로 모차르트 ‘터키행진곡’을 연주하는 제 모습을 상상했다”고 말했다. 시각장애를 딛고 국내 피아노 콩쿠르에서 여러 차례 수상한 모재민 군도 “평소에 좋아했던 조성진 님의 피아노를 바로 앞에서 들었다는 것이 꿈만 같다”면서 “연습을 많이 해서 조성진 선생님처럼 유명한 피아니스트가 되고 싶다”고 했다.

백경학 푸르메재단 상임이사는 “조성진 씨의 따뜻한 마음에 깊이 감사드리며 장애어린이와 청년들을 비롯해 코로나로 고통받는 모든 이들에게 선물 같은 순간이 되길 바란다”고 인사를 전했다.

푸르메재단은 지난 2005년 설립된 뒤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을 건립해 장애어린이의 치료와 재활을 돕고 있다. 올해부턴 재활치료를 마친 장애청년의 자립을 돕는 일자리 사업을 추진 중이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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