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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 거리에서 먹고 즐긴 건 문화였다

폼페이 거리에서 먹고 즐긴 건 문화였다

허백윤 기자
허백윤 기자
입력 2022-02-10 20:10
업데이트 2022-02-11 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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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책속 이미지] 외식의 역사/윌리엄 시트웰 지음/문희경 옮김/소소의책/312쪽/2만 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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밖에서 음식을 먹는다는 것은 단지 배고픔의 차원을 넘어선다. 특유의 분위기를 누리며 다양한 메뉴를 즐기는 외식은 그 자체로 하나의 주요한 문화다. 그림은 고대 도시 폼페이의 머큐리 거리 주점에 남아 있던 것으로 테이블을 채운 손님들의 역동적인 표정이 돋보인다. 허브와 포도, 치즈, 절인 고기가 천장에 매달려 있고 암포라에 와인을 담고 있는 모습은 오늘날 이탈리아의 전통 트라토리아(소규모 대중식당)와도 비슷하다.

책은 고대 유물에서부터 현재까지 각 시대마다 변모해 온 외식 문화를 엿본다. 프랑스 혁명 기간 자리잡은 고급 레스토랑 문화, 산업혁명 시대의 형편없는 서비스와 음식, 2차 세계대전 이후 칙칙하고 음산했던 영국의 외식 풍경 등 수많은 기록과 이야기가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허백윤 기자
2022-02-11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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