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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가 세계 평화의 중심이 되는 날까지 기도할 것”

“독도가 세계 평화의 중심이 되는 날까지 기도할 것”

입력 2015-08-17 23:50
업데이트 2015-08-18 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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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 광복 70주년 기념 독도서 첫 공식 미사

한국천주교회가 광복 70주년을 기념해 17일 독도에서 첫 공식 미사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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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천주교회가 광복 70주년을 기념해 17일 독도에서 울릉도 도동성당과 천부성당 신자, 기자단 등 65명이 참석한 가운데 첫 공식 미사를 열고 있다. 독도 연합뉴스
한국천주교회가 광복 70주년을 기념해 17일 독도에서 울릉도 도동성당과 천부성당 신자, 기자단 등 65명이 참석한 가운데 첫 공식 미사를 열고 있다.
독도 연합뉴스
이날 오전 울릉도와 독도를 관할하는 한국천주교회 대구대교구 울릉도 도동성당은 울릉도에서 87.4㎞ 떨어진 독도를 방문해 동도물양장에서 순국 선열들의 넋과 한반도 평화를 기리는 성모 마리아 심신 미사를 봉헌했다. 미사에는 울릉도에 있는 도동성당과 천부성당 신자를 비롯해 육지 신자, 기자단 등 총 65명이 참석했다.

독도는 일제강점기 일본의 자원 수탈 대상이자 2차 세계대전 때는 미군의 독도 오인 포격으로 양민이 희생된 아픔을 겪은 비운의 현장이다. 도동성당은 ‘독도 지키는 성모상’을 세워 2009년부터 매년 8월 15일에 독도 평화수호 미사를 열고 있지만 독도 현지에서 한국천주교회 차원의 공식 미사는 한 차례도 없었다. 애초 지난 6월 29일 열릴 예정이던 이번 행사는 기상 여건 탓에 수차례 연기됐다.

미사를 집전한 손성호 도동성당 주임 신부는 “독도는 난리의 중심이 아니라 조용한 평화의 중심이 돼야 합니다. 평화의 섬 독도가 세계평화의 중심이 되는 날까지 기도를 계속할 것입니다”라고 강론했다.

이어 “진정한 평화는 정의의 실현에서 옵니다. 부당한 착취나 압제는 평화를 깨고 인권을 짓밟는 것으로 절대로 평화와 양립할 수 없습니다”라며 약 40분간의 미사를 끝마쳤다.

손 신부는 “매년 5월이 성모성월(성모 마리아를 공경하는 달)에다가 날씨가 좋을 때라 이 시기로 독도 미사를 정례화할 생각”이라면서도 “계획은 인간이 하고 허락은 하느님께서 하신다”고 말했다.

독도 연합뉴스
2015-08-18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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