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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보며 한라산 칵테일 한 잔… 제주 도심으로 ‘호캉스’ 떠나요

바다 보며 한라산 칵테일 한 잔… 제주 도심으로 ‘호캉스’ 떠나요

명희진 기자
명희진 기자
입력 2022-04-19 20:26
업데이트 2022-04-20 0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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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플’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뷔페 식당 ‘그랜드 키친’ 리뉴얼
스타셰프의 웰컴 푸드 등 고급화
호텔 곳곳엔 패션 등 ‘K콘텐츠’
일상회복 맞춰 손님맞이 재정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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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데믹 시대를 대비해 최근 라스베이거스 스타일로 리뉴얼한 뷔페 ‘그랜드 키친’의 그릴 스테이션. 마카오 ‘윈 팰리스 호텔’ 출신의 18년 경력 김영민 셰프가 총괄한다. 롯데관광개발 제공
엔데믹 시대를 대비해 최근 라스베이거스 스타일로 리뉴얼한 뷔페 ‘그랜드 키친’의 그릴 스테이션. 마카오 ‘윈 팰리스 호텔’ 출신의 18년 경력 김영민 셰프가 총괄한다. 롯데관광개발 제공
제주공항에서 택시로 10분. 1박 2일의 짧은 일정에도 전혀 부담스럽지 않은 거리에 푸른 바다와 한라산, 제주 도심을 한눈에 내려다보며 한적한 시간을 즐길 수 있는 곳이 있다. 세련된 14개의 식음료 매장과 200여개의 K패션 브랜드가 참여한 쇼핑몰, 사진 찍기 좋은 야외 풀데크에서 시간을 보내다 보면 지루할 틈이 없다. 공간 곳곳에 녹여 낸 ‘제주의 서정’을 찾아내는 것도 이곳만의 즐거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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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여개의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가 입점돼 있는 K패션몰 ‘한 컬렉션’ 거리에 설치돼 있는 해녀 조형물. 명희진 기자
200여개의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가 입점돼 있는 K패션몰 ‘한 컬렉션’ 거리에 설치돼 있는 해녀 조형물. 명희진 기자
2020년 제주 도심 관광의 포문을 연 롯데관광개발의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가 제주를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빠르게 자리잡고 있다. 본사를 제주로 이전하면서까지 리조트 사업에 ‘올인’하고 있는 롯데관광개발은 영업 시간 연장과 해외 관광객 유입 등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움직임에 대비해 콘텐츠 재정비에 나서는 한편 코로나19 이후 강화된 ‘호캉스 트렌드’를 굳히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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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외 풀데크 인피니티풀. 바다와 활주로, 노을 지는 하늘에 비행기 이착륙 장면과 함께 ‘인생샷’을 찍는 인스타그래머들의 성지로 유명하다. 롯데관광개발 제공
야외 풀데크 인피니티풀. 바다와 활주로, 노을 지는 하늘에 비행기 이착륙 장면과 함께 ‘인생샷’을 찍는 인스타그래머들의 성지로 유명하다. 롯데관광개발 제공
19일 업계 등에 따르면 제주드림타워 복합리조트는 지난해 11월 타워2 개장으로 운영 객실을 기존 750객실에서 1600객실로 크게 늘렸다. 이에 내국인 사이에 입소문이 퍼지며 최근 객실 점유율이 늘어나는 추세다. 지난해 4분기 기준 객실 점유율은 이미 70% 이상으로 중문 관광지가 아닌 제주 도심에서도 하루 숙박 50만원 이상의 고급 호텔이 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38층, 169m 높이의 드림타워 꼭대기 층에 올라서자 2.7m 대형 통창 밖으로 탁 트인 도심과 바다 풍광이 펼쳐졌다. 한라산과 함께 활주로를 뜨고 지는 비행기들의 모습이 한눈에 들어왔다. 리조트는 도심 여행자의 취향을 꼭 맞춘 듯한 인상이다. 특히 호텔 곳곳을 ‘K콘텐츠’로 가득 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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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조트 내 외국인 전용 카지노 전경. 롯데관광개발은 2014년 마카오 복합리조트 ‘시티오브드림’ 출신의 로렌스 티오 최고운영책임자(COO)를 영입하는 등 8년간 개장 준비에 공을 들였다. 롯데관광개발 제공
리조트 내 외국인 전용 카지노 전경. 롯데관광개발은 2014년 마카오 복합리조트 ‘시티오브드림’ 출신의 로렌스 티오 최고운영책임자(COO)를 영입하는 등 8년간 개장 준비에 공을 들였다. 롯데관광개발 제공
리조트 길목마다 도자기나 보자기를 소재로 한 한국 작가들의 그림을 걸었고, 38층에 있는 포장마차 콘셉트의 식당 ‘포차’를 비롯해 6개 식음료 매장에서 제주의 특색을 부각한 ‘한라산소주 칵테일’을 팔았다. 룸서비스로 치킨과 소맥(소주+맥주)를 시킬 수도 있었다. 주목받는 K패션 디자이너 브랜드를 엄선한 쇼핑몰 ‘한 컬렉션’을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했다.

증권업계 등은 롯데관광개발의 잠재력이 이제 시작될 것이라는 평가를 내놓는다. 엔데믹(풍토병으로 굳어진 감염병)으로 해외 여행객의 국내 유입이 급증하고 본격적인 카지노 매출이 발생하면 롯데관광개발의 성장세가 더욱 가팔라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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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과 도심, 바다를 배경으로 음식을 즐길 수 있는 38층 ‘포차’. 거리두기 해제로 주중엔 밤 12시 30분까지, 주말엔 새벽 1시 30분까지 영업한다. 롯데관광개발 제공
한라산과 도심, 바다를 배경으로 음식을 즐길 수 있는 38층 ‘포차’. 거리두기 해제로 주중엔 밤 12시 30분까지, 주말엔 새벽 1시 30분까지 영업한다. 롯데관광개발 제공
K콘텐츠 인기에 맞물려 해외 여행객의 흥미를 돋우는 다양한 즐길거리도 드림타워의 경쟁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롯데관광개발은 럭셔리 서비스를 강화한 호캉스의 진수를 보여 주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최근 호텔 뷔페 영업장 ‘그랜드 키친’을 미국 라스베이거스 스타일의 프리미엄 뷔페로 새로 꾸미고 객실 투숙 고객에게 월드클래스급 스타 셰프이자 ‘스테이크 하우스’ 총괄 셰프인 벌튼 이가 엄선한 웰컴 푸드를 제공하는 등 서비스 고급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카지노의 손님맞이에도 자신감을 보였다. 롯데관광개발 관계자는 “글로벌 복합리조트와 경쟁할 수 있도록 사업 초기부터 세계 최고 수준의 마케팅 조직과 인력을 영입해 만반의 준비를 해 왔다”고 말했다. 연면적 1만 5510㎡, 409대의 국제적 수준의 게임 시설을 갖춘 드림타워 카지노는 제주 공항과 인접해 영업 조건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제주 명희진 기자
2022-04-20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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