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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의 연애’ 속 파울로 코엘료 책, 삶의 지혜 선물

‘마녀의 연애’ 속 파울로 코엘료 책, 삶의 지혜 선물

입력 2014-05-26 00:00
업데이트 2014-05-26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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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울로 코엘료의 SNS 메시지 담은 ‘마법의 순간’ 베스트셀러 등극

연하남과 연상녀의 로맨스가 안방극장을 달구고 있다. tvN 월화드라마 ‘마녀의 연애’는 사랑보다 일을 택한 골드미스와 14살 연하남의 사랑이야기를 로맨틱 코미디로 풀어냈다.

로맨틱 코미디를 표방하지만, 극 중 인물들의 대사는 현실의 아픔과 섬세한 감성을 표현해 호평을 받고 있다. 지난 5월 13일 방송된 8회에서는 윤동하(박서준 분)가 반지연(엄정화 분)에 향하는 마음을 파울로 코엘료 책 구절에서 인용해 시청자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지연이 동하의 집을 떠나는 시간. 동하는 지연을 잡고 싶지만 선뜻 나서지 못하고 너스레만 떨고 만다. 하지만 동하의 손에는 파울로 코엘료의 ‘마법의 순간’이라는 책이 들려 있다. 책에는 ‘진짜 사랑은 누군가의 행복을 진심으로 바라는 것이다. 인생은 짧다. 그러니 가슴 안에만 담고 있는 말이 있다면 오늘 한 번 해봐라. 당신이 기다린 마법의 순간은 바로 오늘이다’라는 글귀가 동하의 진심을 나타내고 있다. 결국 동하는 그녀에게 줄 책 가장 첫 번째 장에 ‘Would you stay with me?(내 곁에 머물러 주세요)’라고 자신의 가장 밑바닥 진심을 적었다.

사랑하는 여자를 보내고 싶지 않은 남자의 머뭇거리는 모습에 파울로 코엘료의 ‘마법의 순간’은 망설이지 말고 나서라고 조언한다.

지난해 출간된 ‘마법의 순간’은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인 파울로 코엘료가 SNS에 남긴 짧은 글을 엮어 만든 책이다. 작가의 짧은 글에 영감을 얻어 국내에서 기획됐고, 출판사 ‘자음과 모음’을 통해 제작됐다.

일흔을 몇 해 남겨두지 않는 거장이 SNS를 통해 전 세계 8백만 명의 팔로워에게 전하는 작은 메시지는 삭막하고 건조한 이 시대를 살고 있는 독자들에게 작은 울림을 전한다. 연일 시끄러운 소식만 난무하는 세상 속에서 작가는 마음속 진심과 짧은 말 한마디로, 우리의 삶 전체를 힐링하는 그야말로 마법의 힘을 가졌다.

더불어 카투니스트 황중환 작가의 동화같은 그림은 글의 느낌을 극대화해 삭막한 감성에 촉촉한 비를 선물한다.

자음과모음 관계자는 “수많은 이들의 멘토로 사랑받는 작가 파울로 코엘료는 ‘우리는 완벽하지 않다. 그러니 실수를 하더라도 너의 길을 가라’는 메시지로 삶의 지혜를 나누고 있다”며,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현실의 삶에서 고민과 결심의 순간에 파울로 코엘료는 꼭 필요한 말을 던져주고 있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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