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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금강산 피격 지점 北 설명과 100m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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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산 관광객 피살사건을 조사중인 정부 합동조사단은 고 박왕자씨가 호텔을 빠져나간 시간은 오전 5시16분 이전이며 피살한 사거리는 약 200m라고 밝혔다.

황부기 합동조사 단장은 25일 오후 2시 서울 정부중앙청사 별관에서 가진 금강산 관광객 피살사건에 대한 중간조사 브리핑을 통해 ▲사건 현장을 봤거나 총소리를 들은 30여명의 목격자 진술 ▲현장 관련 사진 100여매 ▲금강산 관광객들을 상대로 한 전화조사 ▲고인이 묵었던 금강산 패밀리 비치호텔의 CCTV 등의 자료를 토대로 국립과학수사연구소 도움을 받아 정밀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황 단장은 “지난 11일 오전 4시 18분 박씨가 호텔을 나가는 장면을 호텔 CCTV를 통해 확인했다.”며 “CCTV에 설정된 시간인 오전 4시 31분은 현대아산측의 설명대로 실제 시간보다 12분29초 빠르게 작동한 결과”라고 발표했다.

그는 CCTV 시간이 빠르게 설정된 까닭에 대해 “전자기기의 특성상 오랜 시간 흐르면서 오차가 발생한 것으로 2005년 7월 최초 설정 이후 시간 재설정은 없었다.”고 덧붙였다.

황 단장은 박씨가 피격된 지점에 대해 “현대아산측의 시신수습 사진 등 사건 현장을 촬영한 여러 사진들을 국과수가 정밀 분석한 결과 박씨는 금강산 해수욕장 경계선 울타리에서 기생바위 방향으로 약 200m 떨어진 지점에서 피격된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는 북한이 당초 현대아산 윤만준 사장 방북시 통보해온 ‘울타리 경계선으로 부터 300m떨어진 지점’과는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사건 발생 직후 북측은 박씨가 해수욕장 경계선 울타리에서 약 200m 떨어진 지점에서 사망했다고 밝혔지만 지난 12일 현대아산 윤만준 사장이 진상 파악을 위해 방북했을 때는 약 300m 떨어진 지점이라고 정정했다.

황 단장은 또 “목격자 사진을 분석한 결과 고인의 피격 사망시간은 5시 16분 이전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그는 “사건 현장을 촬영한 사진 중 가장 이른 시간에 찍힌 5시 16분 사진에서 이미 박씨가 쓰러져 있었고 북측 초병으로 추정되는 사람들의 모습도 보였다.”는 이유를 들었다.

합동조사단의 발표는 북측이 윤 사장 일행 방북 당시 오전 4시55분에서 5시 사이에 박씨가 사망했다고 밝힌 것과는 차이가 있다.

한편 “이번 사건에 대한 분명한 목격자가 없는 가운데 목격자들의 진술 내용이 상이하기 때문에 현장 방문조사를 하지 못한 현 상황에서 모든 의혹을 밝히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밝힌 황 단장은 “무엇보다 사건현장에 대한 진상조사가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 중요하다.”며 북측에 조속히 현장방문을 수락할 것을 촉구했다.

글 /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영상 / 서울신문 나우뉴스TV 김상인VJ bowwow@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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