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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 키높이 용품’ 뜨는 이유는?

‘남성 키높이 용품’ 뜨는 이유는?

입력 2008-11-24 00:00
업데이트 2008-11-25 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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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하이힐을 신으면서 갈수록 키가 커지는 요즘 여성들을 불안한 눈길로 바라보는 이들이 있습니다.

바로 키 작은 남성들인데요. 그래도 대안은 있습니다. 다양한 남성용 키높이 용품들이 출시되고 있기 때문인데요. 번뜩이는 재치를 담은 상품들이 많아 흥미를 주고 있습니다. 취재에 이경태 기자입니다.

(리포트) 여성이 남성의 외모로 가장 고려하는 부분은 어디일까?

<인터뷰> 결혼정보 회사 ‘듀오’ 형남규 이사

여성이 남성의 외모를 따진다면 아무래도 신장을 제일 많이 보겠죠. 신장이 175cm 이상은 되어야한다 이런 부분이 30% 정도 되고...

하지만 보건복지부 자료에 따르면 대한민국 남성의 평균 신장은 173cm, 여성들이 가장 선호하는 180cm 이상의 남성은 전체 인구에 3%에 불과합니다.

이런 현실 속에서 남성용 키높이 용품시장은 키 큰 사람을 선호하는 사회 풍조와 맞물려 해마다 급성장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구두마루’ 김종경 대표

6년째 하고 있는데 매년 20~30% 사업이 성장하고 있다. 남성 구두시장 10분의 1 정도를 키높이 구두시장이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내부 깔창 구조와 굽의 높이를 조절해 5cm에서 7cm 미터까지 키를 높일 수 있고 최대 12cm까지 키가 커지는 상품이 출시되고 있습니다.

3cm 이내 작은 범위를 원하는 고객들은 키높이 깔창을, 신발을 벗기 꺼리는 고객들에게는 키높이 양말도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인터뷰> ‘구두마루’ 김종경 대표

키높이 구두, 깔창, 키높이 양말을 합친 3종 세트를 판매하고 있다. 다 착용하면 최고 9.5cm까지 올라갈 수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남성의 키보다는 후천적 노력의 결실, 예를 들어 경제력이나 직업을 고려하는 여성이 더 많다는 사실을 강조합니다.

<인터뷰> 결혼정보 회사 ‘듀오’ 형남규 이사

여성의 경우 남성의 경제력을 가장 우선시한다. 그 다음에 직업 그리고 가정환경이 3위까지 올라오는...

키 작은 남성을 풍자해 인기를 끌었던 개그맨 이수근씨는 키에 대한 자신만의 철학을 내놓습니다. 정작 남성의 키를 더 크게 보이는 방법 중 하나는 자신감과 삶에 대한 열정이라는 것입니다.

<인터뷰> 개그맨 이수근

나폴레옹 157, 칭기즈칸은 160, 등소평은 150, 이수근은 165입니다. 저도 키 작지만 11살 연하의 예쁜 아내와 결혼도 하고 아이도 낳았잖아요. 세상은 작은 사람들이 이끌어 갑니다. 파이팅.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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