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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채점위원장 ‘난이도 조절 성공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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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채점위원장인 김기석 서울대 교수는 10일 “수능 채점 결과 영역, 과목별로 고난도의 문항이 조금씩 포함돼 상위권 학생들 사이의 변별력 문제가 예년에 비해 해소됐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이날 오전 세종로 정부청사에서 열린 수능 성적 발표 브리핑에서 “수리 가형과 나형의 표준점수 최고점 격차, 탐구영역의 선택과목 간 격차가 예년에 비해 줄어들어 유불리 문제가 완화될 것으로 보이며 영역별 등급도 대체로 고른 분포를 보였다”고 평했다.

다음은 문답.

-- 아랍어 표준점수 최고점이 100점이 나와 프랑스어와는 31점 차이나 벌어졌는데 난이도 조절에 실패한 것 아닌가.

▲ 최고점 격차가 큰 것은 사실이나 난이도 조절 실패 때문인지 학생들이 학교에서는 가르치지도 않는 아랍어를 선택하는 현상의 특이점 때문인지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 학생들이 아랍어를 선택하는 데에는 준비는 안됐으나 점수를 따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현상을 어떻게 할 것인지 고민해야 한다고 본다.

-- 수리 표준점수가 많이 올라갔는데 지나치게 어려웠던 게 아닌가.

▲ 작년에 수리 가형이 너무 쉬웠다는 비판이 많아 난이도를 상향 조정했는데 그래도 6월과 9월 모의평가에 비하면 많이 낮아진 점수다. 이것에 대한 현장의 의견을 반영해서 이 정도의 난이도를 유지할 것인지, 아니면 조정할 것인지 결정하겠다.

-- 외국어영역을 보면 표준점수가 130점대 초반으로 유지되고 있어 최상위 변별력이 확보되지 못한다는 지적이 있는데.

▲ 얼만든지 난이도 조정은 할 수 있지만 현장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좀더 검토한 후에 2010학년도 수능 세부시행계획을 발표할 때 말씀드리겠다.

-- 영역별 난이도 조절을 해서 언어, 외국어 등도 표준점수 맞춰야 하는 게 아닌가.

▲ 영역과 영역 간 유불리가 없도록 하는 것이 맞다. 언어, 수리, 외국어영역의 형평성에 대한 문제. 기본적으로 출제 방식에 차이가 있다. 교육 내용이 분명한 수리 영역과는 달리 언어, 외국어는 범 교과적 소재를 가지고 출제하다보니 고난도 문항을 가지고 출제하는데 한계가 있다. 따라서 수리영역과 비슷한 수준의 표준점수 최고점을 요구하는 것은 출제에 상당한 부담이 되고 문항 오류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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