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경찰, 盧 추모집회 봉쇄…시청역 ‘충돌’

경찰, 盧 추모집회 봉쇄…시청역 ‘충돌’

voicechord 기자
입력 2009-05-22 00:00
업데이트 2009-05-23 17:20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노무현 전 대통령이 서거한 23일, 경찰이 추모집회를 봉쇄하려는 목적으로 서울 시청 광장과 덕수궁 대한문 진입로를 통제해 곳곳에서 충돌이 발생했다.

대한문 앞에는 이날 오후 4시부터 한 네티즌의 제안에 따라 노 전 대통령 서거를 추모하는 분향소가 마련됐다. 오후 6시까지 약 1000명(경찰추산)의 시민들이 찾아 영전에 헌화를 했다.

이에 경찰은 인근 지하철역인 시청역 출입구를 비롯해 주변 통행로를 모두 통제했다.

이같은 대응은 노 전 대통령 추모를 위해 덕수궁을 찾았던 시민들의 화를 부추겼을 뿐 아니라 주말 저녁 나들이객들과 이 지역 주민들에게까지 불편을 끼쳤다. 항의하는 시민을 대상으로 계단 위에서 카메라로 채증하는 모습이 눈에 띄며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

현장의 한 지휘관은 “추모집회가 폭력 시위로 변질될 위험이 있었던 것으로 안다.”고 통제 이유를 밝혔다. ‘지하철역 채증’에 대해서는 “현장을 직접 보지 못해 답변할 수 없다.”며 해명을 피했다.

경찰은 분향소를 세우기 위해 준비된 천막을 압수했으며 이에 따라 시민들은 탁자 하나와 영정사진 하나만을 놓고 헌화 행사를 진행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

[관련영상]

유서 “화장해라.집 가까운 곳에 아주 작은 비석 하나만…”

충격과 비탄속 노 전대통령 시신 봉하마을에

’부엉이 바위’ 어떤 곳이길래

봉하마을 임시 분향소 조문 잇따라…일부에선 몸싸움도

서울도 노 전대통령 추모 열기…‘촛불’ 켜졌다

많이 본 뉴스

국민연금 개혁 당신의 선택은?
국민연금 개혁 논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 산하 공론화위원회는 현재의 보험료율(9%), 소득대체율(40%)을 개선하는 2가지 안을 냈는데요. 당신의 생각은?
보험료율 13%, 소득대체율 50%로 각각 인상(소득보장안)
보험료율 12%로 인상, 소득대체율 40%로 유지(재정안정안)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