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씨는 미리 준비한 사진과 동영상을 통해 “3시간 40분이라는 시간은 약 8,450m 지점을 지난 후 정상(8,586m)까지 약 130m의 고도를 올리는데 걸린 소요시간을 의미한다.”며 “8천미터에서 대암벽 구간을 통과해 정상까지 소요된 시간은 약 12시간 40분”이라고 밝혔다.
또 의혹이 있는 ‘정상 사진’에 대해서도 “그날 날씨가 흐려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며 “故 고미영씨의 칸첸중가 정상의 사진을 보면 정상에도 암벽과 같은 돌들이 존재한다.”고 주장했다.
오씨는 세계 여성산악인 최초 히말라야 8000m급 14좌 중 13개 고봉 등정 성공과 함께 지난해에 이어 여성 세계 최초 한해 4개 봉우리 무산소 연속 등정이라는 경이적인 기록을 세운 바 있다.
한편 오씨는 기자회견이 끝난 직후, 히말라야 정상에 섰을 때의 감격과 등반과정의 어려움 등에 대해 온라인으로 선발된 100명을 대상으로 '2009년 히말라야 등정보고회'를 가졌다.
서울신문 나우뉴스TV 손진호기자 nasturu@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