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무부 홍보대사 자격으로 방한 중인 여자싱글 피겨의 전설 미셸 콴(Michelle Wing Kwan·29·미국)이 국내의 피겨 꿈나무들을 지도하는 시간을 가졌다.
5일 서울 광화문광장 아이스링크에서는 지적발달장애인 스포츠 선수인 한국 스페셜올림픽 선수들과 피겨 꿈나무들의 ‘미셸 콴과 함께하는 스페셜올림픽’ 행사가 열렸다.
영하 7도의 강추위에도 불구하고 스케이트장에 나온 콴은 환한 웃음으로 인사를 건넨 뒤 어린 피겨선수들과 스케이팅을 시작했다.
빙판을 돌며 가볍게 몸을 푼 콴은 어린 선수들의 손을 마주잡고 스케이트를 차는 기본동작부터 스핀과 스파이럴, 간단한 악셀 점프 등을 선보이며 일일히 선수들의 자세를 짚어주고 격려도 아끼지 않았다.
약 1시간에 걸쳐 진행된 강습을 마친 콴은 “이 어린 선수들이야말로 한국 피겨스케이팅의 미래라고 생각한다.”며 “김연아 같은 좋은 선배를 본받아 좋은 선수로 커 나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이 2013년 스페셜올림픽 동계대회를 유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 “서울이 스페셜올림픽을 꼭 유치할 수 있기를 기대하며 오늘 한국의 어린선수들과 함께 할 수 있어 너무 즐거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3일 입국한 콴은 6일 연세대 학생들과의 만남을 가진 뒤 9일 한국을 떠난다.
서울신문 나우뉴스TV 손진호기자 nasturu@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