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례문 화재 발생 2년째인 10일 서울 종로구 남대문로 숭례문 복원 현장에서는 숭례문 복원의 첫 삽을 뜨는 착공식이 열렸다.
이날 착공식은 복구공사의 도편수를 맡은 신응수 대목장이 숭례문 누각 상단의 평방을 해체하며 복원 공사의 시작을 알렸다.
이어 천지신명에게 착공을 알리는 고유제와 주요무형문화재 이생강씨의 대금 연주 등 성공적인 복원을 기원하는 의식도 함께 열렸다.
착공식에 참석한 이건무 문화재청장은 “착공이 시작되면 숭례문이 입은 상처를 치유하고, 약속대로 제 모습으로 국민의 사랑속에서 다시 태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2012년도에 완공될 숭례문은 소실된 누각뿐만 아니라, 문루는 화재 이전의 상태로 복원되며 성벽은 일제시대 이전의 모습으로 복구될 예정이다.
한편 숭례문 복구의 전 과정은 전통방식으로 이루어진다. 목수, 석수 등의 인부들은 한복을 입고 작업을 하게 되며 복구에 쓰일 기와와 철물은 전통방식으로 제작 · 사용될 것이다. 또 나무 ·돌 등 재료를 다듬는 데는 현대식 전동도구가 아닌 전통도구를 사용할 계획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TV 손진호기자 nasturu@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