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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영웅 영화가 대세 '어떤 영화 고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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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를 만났을 때 가장 흔하게 하는 말이 뭐가 있을까요?

“우리 영화나 보러 갈까.”

그럼 어떤 영화를 볼까요.

저는 영웅영화를 선택했습니다.

계절의 여왕 5월, 지금 극장가는 블록버스터들의 계절이라고 불릴 정도로 규모가 큰 영화들이 개봉하고 있는데요. 지구와 인간을 지키기 위해 탄생한 영웅들. 이 영웅들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과연 어떤 영웅들이 관객을 찾아왔는지 한번 만나보실까요.

전편 ‘아이어맨 1’이 화려한 액션과 충격적인 영상미로 관객을 사로잡았다면 이번 ‘아이언맨 2’는 영상미는 좀 덜하지만 재미있는 스토리가 강화됐다고 할까요?

‘아이어맨 2’. 역시 중년의 영웅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현대기술의 집약체 ‘아이언맨 수트’를 입고 악의 세력인 ‘위플래시’와 맞서는 토니 스타크로 변신합니다.

아름다운 비서 페퍼포츠와 연인이 되면서 일과 사랑을동시에 거머쥐는데요. 정말 멋진 중년 영웅이네요.

현대기술로 만들어진 아이어맨, 사람들이 그에게 열광하는 것은 먼 미래에 실제로 존재 가능한 영웅이기 때문인데요.

<인터뷰 : 이광희 프리비전 팀장>

“사람들은 현실에서 사회 부조리함을 보면서 무력감을 느끼지만, 영화 속 영웅들이 정의를 바로 세우는 이런 모습들을 보면서 카타르시스, 대리만족을 느끼는 것 같습니다. 이유가 달라이 라마와 같은 현실의 영웅이 됐든, 아이언맨 같은 가상의 영웅이 됐든, 이런 영웅들이 나오는 영화를 많이 찾는 이유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다음은 한국의 영웅입니다.

박흥용 화백의 동명 만화를 영화화 한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입니다.

임진왜란의 전조가 보이는 조선. 이 조선을 지키려는 난세의 영웅 이몽학의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훤칠한 키, 잘생긴 외모의 차승원이 연기하는 이몽학과 황정민이 분한 맹인검객의 검술액션이 특히 시선을 끈다는데요.

이준익 감독의 스타일답게 수려한 한 폭의 수묵화를 보는 듯한 아름다운 영상이 일품입니다.

이들이 가상의 영웅, 또는 과거의 영웅이라면 현실 속에도 조용한 영웅이 있습니다.

중국의 압박, 고난의 역사를 극복하며 종교를 넘어선 지구촌의 현자, 달라이 라마 14세의 일상이 ‘선라이즈 선셋’에서 공개됩니다.

새벽 3시에 눈을 뜨고 러닝머신에서 운동을 합니다. 오체투지 기도와 명상을 하고, 전 세계에서 자신을 보러온 사람들에게 가르침을 전하기도 합니다.

영국 BBC 방송과 한 인터뷰를 보면서 “왜 저렇게 얼어있지”라며 농담도 던지는, 평범한 이웃같은 세계인의 정신적 지주.

달라이 라마의 하루를 엿보고 싶은 분들뿐 아니라 일상이 지루하고 인생이 고달프다 싶은 분들까지 이 영화를 추천합니다.

수퍼 히어로들이 세상과 정의를 지키기 위해 날리는 통쾌한 한방. 스크린 속 영웅들의 활약상을 기대해봅니다. STV 최여경 기자였습니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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