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의 새로운 슈퍼카 ‘SLS AMG’가 한국시장에 공개됐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5일 서울 상암동 누리꿈스퀘어에서 신차발표회를 열고 SLS AMG를 국내에 공식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날 신차발표회에는 메르세데스-벤츠의 하랄트 베렌트 대표이사가 직접 신차를 몰고 등장했으며, 3D로 제작된 특수 영상으로 신차를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강렬한 배기음을 내뿜으며 등장한 SLS AMG의 첫인상은 1950년대를 풍미했던 전설적인 스포츠카 ‘300SL’을 연상시킨다. 매혹적인 디자인과 문이 하늘을 향해 열리는 걸윙(gull-wing) 도어는 사람들의 시선을 집중시킨다.

저중심으로 설계된 차체는 초경량 알루미늄으로 제작됐다. 특히 카본 패키지를 적용한 모델은 엔진룸을 비롯한 차체 곳곳에 탄소섬유 재질을 적용해 경량화는 물론 미래지향적인 이미지를 연출한다.



트렁크에는 에어로포일(aerofoil) 리어 스포일러가 일체형으로 내장됐다. 이 장비는 시속 120km/h 이상에서 자동으로 위로 올라와 고속 주행 안정감을 더한다.

강력한 힘을 발휘하는 AMG V8 6.3ℓ 엔진은 차체 앞쪽과 중앙 사이에 배치됐다. 최고출력 571마력, 최대토크 66.3kg·m의 이 엔진은 스피드시프트 DCT 7단 변속기와 조합돼 정지상태에서 100km/h를 3.8초만에 주파한다. 최고속도는 317km/h에 이르며 공인 연비는 6.7km/ℓ이다.

하랄트 베렌트 대표이사는 “SLS AMG는 메르세데스-벤츠의 최고의 명작 300 SL을 완벽하게 계승한 모델”이라며 “슈퍼 스포츠카 세그먼트를 새롭게 이끌어갈 SLS AMG를 국내 고객들에게 선보일 수 있게 되어 기쁘다.”라고 말했다.

국내 판매가격은 SLS AMG 2억 6000만원, SLS AMG 카본 패키지 2억 8900만원이다.

글 / 서울신문 M&M 정치연 자동차전문기자 chiyeon@seoul.co.kr

영상 / 서울신문 나우뉴스TV 김상인VJ bowwow@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