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과천 정부청사와 세종로 정부중앙청사를 찾았습니다. 냉방장치가 돌아가는데도 책상 주위에는 선풍기가 돌아갑니다. 부채를 손에 든 이도 눈에 띕니다.
오후 3시쯤 찾은 세종로 청사에서는 훨씬 더 많은 선풍기가 돌아가고 있습니다. 책상에 놓여 있는 온도계는 섭씨 28도를 가리킵니다. 민간에 견줘 '가혹'하다고 할 수 있을 정돕니다.
지난 3월부터 시행해온 공공기관 냉방온도 규제 탓입니다. 기준온도 26도를 몇년에 걸쳐 끌어올려 현재는 28도입니다. 냉방기의 연간 가동 일수도 60일에서 42일로 줄였습니다.
서비스 업종만 꾸준히 에너지 소비가 늘고 있어 이제 대형마트나 백화점, 은행 등에서도 냉방온도를 25~26도로 제한하고 어길 때에는 과태료 300만원을 물립니다. 다음달부터는 낮 12시부터 오후 3시 사이에는 냉방기 가동을 시간마다 10분씩 멈추기로 했습니다.
서울신문 신진호 기자가 9일 오후 케이블채널 서울신문STV를 통해 방영된 보도 프로그램 'TV 쏙 서울신문'에서 공무원들의 다양한 목소리, 한 백화점의 반응 등을 들어봤습니다.
서울신문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