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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가 행복해지는 공간 만들기

여자가 행복해지는 공간 만들기

bsnim@seoul.co.kr 기자
입력 2010-07-23 00:00
업데이트 2010-07-23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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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이렇게 안 나오지?’

나란히 공중화장실에 들어간 여자친구가 나오지 않자 남자는 투덜대기 시작합니다.생리적 차이쯤으로 넘어가려 했지만 4분이 넘고,5분이 넘자 입이 대빨만큼 튀어나옵니다.

그런데 이 남자가 여성은 남성보다 평균 4분 더 화장실에 머무르는데도 서울시내 공중화장실의 남녀 변기 수가 똑같다는 것을 알았다면 여친의 사정을 훨씬 더 이해했을 겁니다.

서울시는 지난 2007년부터 공중화장실의 여성 변기 수를 늘리는 일에 매달렸습니다.여성이 머무르는 공간을 여성들이 더 행복하고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면 여성들이 더욱 행복해지지 않겠는가 이런 결론을 내렸던 것입니다.

화장실뿐만이 아닙니다.서울 중곡동에 있는 디자인 거리 같은 곳의 보도블록은 다른 거리의 그것과 확실히 다릅니다.보도블록의 홈이 2㎜를 넘지 않도록 했습니다.여성들이 길거리를 걸을 때 하이힐굽이 보도블록 홈에 끼어 낭패 보는 일을 막자는 취지입니다.

이처럼 여성들이 머무르는 공간을 행복하게 만들자는 취지로 서울시가 추진해온 ‘여행(女幸) 프로젝트’를 서울신문 사회2부 장세훈 기자가 23일 오후 케이블채널 서울신문STV를 통해 방영된 ‘TV쏙 서울신문’에서 점검했습니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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