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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장애인의 길벗 ‘안내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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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없이 순한 눈망울을 가진 레트리버.찌는 무더위에도 경기도 분당의 한 시각장애인 안내견 훈련센터에서 열심히 땀방울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바로 2년여 혹독한 훈련을 거쳐 시각장애인의 '또다른 빛'으로 다시 태어나는 안내견의 세계를 서울신문 경제부 정서린 기자가 6일 케이블채널 서울신문STV의 보도 프로그램 'TV쏙 서울신문'을 통해 짚어보았습니다.

안내견 재목으로 지목된 어린 강아지가 곧바로 시각장애인 품에 안기는 건 아닙니다.보통 태어난 지 7주가 지난 강아지는 자원봉사자 가정에 맡겨집니다.1년 뒤 안내견 학교에 들어와 6~8개월 훈련을 받고 이후 본격 활동에 들어가는데 보통 10세에 은퇴하는 점을 감안하면 8~9년을 주인의 '눈'으로 살아가다 ‘은퇴홈케어 자원봉사자’를 자처한 34가정에서 노후를 보냅니다.

보통 혹독한 훈련 과정을 통과하는 개는 10마리 중 3~4마리 뿐.안내견 훈련 과정을 통과하지 못하는 개들은 대개 품성에 문제가 있어서입니다.

기업의 사회공헌활동 일환으로 안내견 사업이 시작된 건 지난 1992년.한해에 12~15마리가 무료 기증돼 올해 상반기에 8마리가 새 주인을 찾는 등 지금까지 64마리가 시각장애인들의 길벗이 되어줬습니다.

'총명이'를 만난 김미래 씨,길벗을 만나던 순간을 잊을 수 없답니다.이처럼 좋은 길벗을 만나는 시각장애인은 극히 소수에 불과합니다.국내 4만여 명에 달하는 1,2급 시각장애인 중 안내견을 데리고 다니는 이는 60여명, 급률은 0.15%에 그치는데 이웃 일본의 0.53%에 견줘 3분의 1 수준입니다.

보건복지부는 올해 처음 안내견 관련 예산을 1억원으로 책정하는 등 정부도 이제야 관심의 눈길을 돌리기 시작했지만 안내견 관리 비용 1억원에 견줘 터무니없이 부족하다는 지적입니다.

서울신문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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