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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 싣고 흐르는 동강 뗏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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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떼돈 번다.’는 말의 ‘떼돈’은 어디에서 유래한 것일까요.

푸른 물결이 넘실거리는 강원도 영월의 동강 위에서 그 답을 찾아봅니다.수면 위에 낯선 통나무들이 한가득 떠 있습니다.이제는 거의 자취를 감추고 매년 여름 동강 축제나 정선의 아리랑 축제에서만 명맥을 잇고 있는 뗏목입니다.

전통 방식으로 뗏목을 만드는 현장에는 3시간이면 자동차로 서울에 닿는,편리한 교통에 익숙한 아이들에게 마냥 신기하게만 다가옵니다.

뗏목을 모는 사람은 떼사공 또는 떼꾼이라 불렀습니다.이들의 가장 화려했던 시절은 흥선대원군이 임진왜란 때 불타 300년 이상 방치된 경복궁을 다시 지으려니 나무 수요가 높아졌고 덩달아 떼꾼의 몸값도 높아졌습니다.그렇게 해서 ‘떼돈 번다’는 말이 나온 것입니다.

1950년대까지 서울 마포와 뚝섬 등을 오갔던 뗏목도 이후 교통의 발달로 시나브로 사라졌습니다. 동강 축제가 열리는 영월 거운리에서 전통 뗏목 제작 방식을 정확히 알고 있는 떼꾼은 고작 4명.영월군이 나서 체험 행사를 여는 등 명맥을 잇긴 하지만 매뉴얼 조차 없어 계승이 어려운 실정입니다.

과거 없이 현재와 미래도 존재할 수 없습니다.뗏목이 더이상 필요없는 세상에 살고 있지만 이를 기억하고 전통을 보존하려는 노력이야말로 더 나은 미래를 만드는 방법이 아닐까요?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송혜민 기자가 13일 오후 방영된 케이블채널 서울신문STV의 보도 프로그램 ‘TV쏙 서울신문’에서 던진 질문입니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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