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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형 매장 인기? ‘왜 꼭 입어보고 사야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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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난생 처음 여성속옷 전문점에 들어가봤습니다.

3일 오후 7시30분부터 케이블채널 서울신문STV를 통해 방영된 'TV쏙 서울신문' 제작회의에 체험형 매장이 뜬다며 그 일례로 여성 속옷 전문점 얘기가 나오자 남성들 얼굴에는 도무지 이해하지 못하겠다는 표정이 역력합니다. '왜 여성들은 속옷을 입어보고 사야 한다는 거지?'

자신들의 정확한 사이즈도 모른 채 부인이나 어머니가 사다준 속옷을 아무렇게나 걸쳐 입는다는 것이 남성들의 경험담이었습니다.

그런데 정말 놀라운 일은 서울의 한복판 명동의 여성 속옷 전문점에는 컨설턴트가 손님 한명과 보통 30분 이상씩 대화해 가슴이 예뻐 보이게 브래지어를 입는 방법 등을 조언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카메라 감독이나 연출을 맡은 저나 모두 '속옷 사는 데 그렇게 많은 공을 들인다니?' 하는 의아함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또 한 가지,남성들로선 시선 둘 곳조차 찾기 어려운 공간에 정말 많은 여성들이 들어가 물건을 고르고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여하튼 서울신문 경제부 김민희 기자는 지난 6월 문을 열고 손님들에게 반드시 속옷을 입어보고 살 것을 권하는 이 전문점을 돌아봤습니다. 손님 10명 중 7명은 직접 입어보고 입어본 손님의 90% 이상이 구매하고 반품율도 떨어져 매장으로선 일거양득이란 설명이었습니다.

또 서울 영등포의 한 백화점 침대 매장에는 따로 체험실이 마련돼 있어 손님이 다른 사람의 눈을 의식하지 않고 누워봐 체형이나 수면 습관에 침대나 매트리스가 맞는지 알아보게 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9월 문을 열었는데 체험실 덕분에 매출이 다른 매장보다 늘었다는 설명입니다.

체험형 매장이 각광받는 건 넘쳐나는 상품 가운데 내게 딱 맞는 것을 고르고 싶다는 소비자들의 욕구가 반영됐기 때문입니다. 서울 문정동의 한 스포츠 전문점에서는 등산화를 신고 자갈길을 걷는 경험을 하게 한다든지,새 신발을 신고 러닝머신(트레드밀) 위를 달려 보게 합니다. 발의 형태 등을 측정해 기능성 깔창으로 보완하는 방법을 알려주기도 합니다.

김민희 기자와 함께 체험형 매장 나들이 해보세요.

서울신문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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