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TV쏙 서울신문’ 18회

‘TV쏙 서울신문’ 18회

kimje@seoul.co.kr, wisepen@seoul.co.kr, zone4@seoul.co.kr, jun88@seoul.co.kr 기자
입력 2010-10-08 00:00
업데이트 2010-10-08 18:17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 주간 헤드라인

 

 서울시 배추 싼값 공급에 연일 장사진

 

 한·EU FTA 정식서명... 내년 7월 발효

 

 국감서 배추대란·외교부 특채 등 질타

 

 정부, 경남·충남 4대강 사업권 회수 검토

 

약 복용 정보제공 부실... 오남용 불러

 

세종시로 가는 공무원 양도·취득세 감면

 

● 노량진역 환승, 1회권 사용자는 안 되는 이유

서울 지하철 9호선이 개통된 지 1년이 넘었는데 1호선과 환승하는 노량진역에서는 일부 고객들이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교통카드를 이용하는 승객은 환승할 수 있지만 1회용 승차권이나 정기권을 이용하는 승객들은 “사용할 수 없는 카드”란 안내만을 계속 듣게 됩니다.

8일 오후 케이블채널 서울신문STV를 통해 방영된 ‘TV쏙 서울신문’에서는 환승 통로가 설치돼 있지 않은 노량진역에서 일부 승객들이 이런 불편을 겪는 이유를 짚어봤습니다.

당초 1호선과 9호선 역사를 잇는 통로가 민자역사 준공시 개통되도록 설계됐지만 계속 공사가 미뤄 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2008년 12월 착공된 민자역사는 자금난에 공사가 중단됐고 한국철도공사 마저 지난 1월 사업추진협약을 취소하겠다고 통보해 언제 재추진될지 기약이 없는 상태입니다.

9호선 사업자인 서을메트로측과 1호선 노량진역사업자인 코레일 측이 민간역사 사업 연기를 이유로 환승 불가 책임을 서로 전가하고 있는 가운데 애꿎은 승객들만 요금을 이중으로 부담하고 있는 것입니다.

김정은 기자 kimje@seoul.co.kr

 

● ‘농업이 블루오션’ 한국농수산대학의 사자후

젊음의 활기가 넘치는 교정, 강의에 열중하는 학생들. 여느 대학과 다르지 않은 풍경입니다. 하지만 교내 구석구석에는 텃밭과 비닐하우스 등 낯선 풍경들이 눈에 띕니다.

8일 오후 케이블채널 서울신문STV에서 방영된 ‘TV쏙 서울신문’에서 경기도 화성에 위치한 국립 한국농수산대학을 찾았습니다.

약초 재배에 관심이 많은 김경욱 군은 올해 17살이지만, 벌써 특용작물학과의 졸업반입니다. 중·고등학교 과정을 검정고시로 통과한 후 15살에 한농대에 입학했기 때문입니다.

경욱 군은 졸업 후 부모님의 고향인 전라남도 고흥에서 창업을 계획하고 있는데요. 한농대에서 익힌 실습과 이론 교육 모두가 큰 힘이 될 것이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쌍둥이 자매인 손아름양과 손다운양은 올해 함께 한농대에 입학했습니다. 농업에서 희망을 찾은 자매의 선택을 부모님도 적극 지원해주셨습니다. 다양한 연령과 이력을 가진 한농대의 재학생은 1~3학년을 모두 합쳐 950명입니다.

한농대는 수시모집을 통해 학생들을 선발하는데, 올해의 경쟁률은 4.61대 1이었습니다.

한농대 학생들의 대부분은 직계가족이 영농,영어 기반을 갖추고 있으며, 이런 경우 가산점을 받을수 있어 입학에 유리합니다.

수많은 학생들이 당당하게 농업에 도전장을 던지게 한 원동력은 과연 무엇일까요? 한농대 배종하 총장은 “학비와 기숙사비 등 모든 공부하는 데 드는 비용을 국비로 지원합니다.대신 졸업 뒤 6년 동안의무적으로 농축수산업에 종사해야 합니다.까다로운 조건처럼 들릴 수 있지만 이 기간을 채우고 난뒤에도 농업에 종사하고 있는 졸업생이 86%나 된다.”고 자랑합니다.

실제로 한농대 졸업생들의 평균 연봉은 대기업 중견사원 수준을 훌쩍 뛰어 넘습니다. 지난 해 학교에서 졸업생들의 평균 소득을 조사했는데요. 농업부문은 연 7400만원, 축산업부문은 연 1억 원이넘는다고 합니다.

3년 전에 이 학교를 8기로 졸업한 최승혁씨는 화성시 매송면에서 화훼사업을 하고 있습니다.아버지가 20년 넘게 경영하던 농원에 최초로 조직배양실을 도입한 승혁씨는 요즘 고품질 관엽식물 개발에열중하고 있습니다. 박리다매가 아닌 고급화를 통한 수익 창출을 목표로 한 것입니다. 지난해에는처음으로 조직배양 모종을 경매시장에 출하하기도 했습니다.

2008년 과수학과를 졸업한 이정관씨는 540평 규모의 시설하우스에서 상추를 경작하고 있습니다. 정직한 땀의 대가를 믿으며 취업대란을 정면으로 돌파해가는 한농대 학생들의 열정에 박수를 보냅시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쇼트트랙의 고군분투...달라진 대표선발전

얼음 위를 질주하며 온 국민의 가슴을 시원하게 해주는 동계스포츠의 효자종목. 바로 쇼트트랙입니다. 그런데 지난 3월에는 승부조작 파문에 휩싸이면서 수렁에 빠지기도 했죠.

한차례의 홍역을 겪은 빙상연맹은 올해부터 새로운 선발방식을 도입했습니다.

8일 오후 케이블채널 서울신문STV를 통해 방영된 ‘TV쏙 서울신문’에서 2010~2011시즌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발전이 한창인 지난 4일 태릉빙상장을 찾았습니다.

승부조작이란 큰 파문을 겪은 대한빙상경기연맹이 ‘타임 레이스’라는 새로운 선발 방식을 도입해 다소 낯선 모습을 연출했습니다.

‘타임 레이스’ 방식에서는 선수들이 혼자 레이스를 펼치고 기록 순으로 순위가 정해집니다. 모든 선수에게 동일한 조건을 제공하기 위해 한 선수의 레이스가 끝나면 어김없이 정빙기가 가동됩니다. 이렇게 네 종목을 달려 순위의 총합이 낮은 선수 네 명이 태극마크를 달게 됩니다.

공정한 선발전이 될 것이라는 기대 때문에 쇼트트랙계는 대체적으로 타임레이스를 반기고 있습니다.

하지만 경쟁력 약화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쇼트트랙은 기본적으로 순위 싸움을 위한 전략이 필요한 경기입니다. 또한 선수 고유의 특성을 고려한 팀플레이도 경기에서 큰 몫을 차지하기 때문입니다.

순위를 합산하는 방식에도 맹점이 있습니다. 세 종목에서 1위를 했어도, 한 종목에서 넘어진다면 24위가 되어, 최종순위는 27위가 됩니다. 네 종목에서 모두 6등을 한 선수보다 낮은 순위입니다.

과연 담합행위 근절과 경쟁력 유지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데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서울 명동에서 즐기는 타이완 영화제와 사진전

깊어가는 가을,서울 명동 한복판은 중국 국경절 황금연휴와 엔화 강세 등이 맞물려 중국인과 일본인 관광객들로 넘쳐납니다. 이곳에서 열리고 있는 조그만 잔치를 소개할까 합니다.

1992년 중국과의 수교로 정식 외교관계는 단절된 타이완은 여전히 우리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데요.

서울 중구 명동의 M플라자 5층에 있는 서울 문화교류 관광정보센터에서 지난 1일부터 ‘타이완 열린 영화제와 풍물 사진전’이 열리고 있습니다. ‘하이자오 7번지’처럼 국내에 개봉된 영화도 있지만 대부분 처음 선보이는 영화들입니다.

우리 관객들에게도 친숙한 거장 허우 샤오시엔 감독의 ‘스리 타임스’를 비롯한 타이완의 인기영화들이 우리 관객들과 만났는데요. 영화제가 마무리 되는 9일과 10일 주말에는 힙합에 빠진 소년의 꿈과 좌절, 극복과 성취를 그린 리치위안 감독의 ‘초콜렛 랩’과 두 소년의 우정을 통해 삶의 의미를 되새기게 하는 양야체 감독의 ‘오즈 보이즈’가 각각 상영됩니다.

다소 생소한 타이완 다큐멘터리를 접할 기회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세계 무역기구 가입 이후 타이완 농민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을 담은 ‘마지막 농사꾼’이 상영되며, 초등학생 기계체조 선수들의 일상이 담긴 ‘점프, 보이스’도 이어집니다.

이번 영화제는 타이완 대표부가 중화민국 건국 99주년을 기념하여 마련한 것입니다.

영화제와 함께 풍물 사진전도 열리고 있습니다. 타이완의 유명 사진작가 4인의 작품 40점이 타이완 화경이라는 주제로 소개됩니다. 또한 국내 작가 이영주씨가 촬영한 타이완의 빼어난 관광지 사진들도 전시됩니다.

8일 오후 케이블채널 서울신문STV를 통해 방영된 ‘TV쏙 서울신문’에서 과거 타이완인들의 상권이었던 명동 한복판에서 열리는 타이완 영화제와 사진전 모습을 담았습니다.이번 영화제와 사진전은 중화경제권의 한 축을 형성하고 있는 타이완의 다양한 모습과 변화상을 보다 깊이 이해하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이석우기자 jun88@seoul.co.kr

많이 본 뉴스

  • 4.10 총선
저출생 왜 점점 심해질까?
저출생 문제가 시간이 갈수록 심화하고 있습니다. ‘인구 소멸’이라는 우려까지 나옵니다. 저출생이 심화하는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자녀 양육 경제적 부담과 지원 부족
취업·고용 불안정 등 소득 불안
집값 등 과도한 주거 비용
출산·육아 등 여성의 경력단절
기타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