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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이 블루오션’ 한국농수산대학의 사자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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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음의 활기가 넘치는 교정, 강의에 열중하는 학생들. 여느 대학과 다르지 않은 풍경입니다. 하지만 교내 구석구석에는 텃밭과 비닐하우스 등 낯선 풍경들이 눈에 띕니다.



8일 오후 케이블채널 서울신문STV에서 방영된 ‘TV쏙 서울신문’에서 경기도 화성에 위치한 국립 한국농수산대학을 찾았습니다.

약초 재배에 관심이 많은 김경욱 군은 올해 17살이지만, 벌써 특용작물학과의 졸업반입니다. 중·고등학교 과정을 검정고시로 통과한 후 15살에 한농대에 입학했기 때문입니다.

경욱 군은 졸업 후 부모님의 고향인 전라남도 고흥에서 창업을 계획하고 있는데요. 한농대에서 익힌 실습과 이론 교육 모두가 큰 힘이 될 것이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쌍둥이 자매인 손아름양과 손다운양은 올해 함께 한농대에 입학했습니다. 농업에서 희망을 찾은 자매의 선택을 부모님도 적극 지원해주셨습니다. 다양한 연령과 이력을 가진 한농대의 재학생은 1~3학년을 모두 합쳐 950명입니다.

한농대는 수시모집을 통해 학생들을 선발하는데, 올해의 경쟁률은 4.61대 1이었습니다.

한농대 학생들의 대부분은 직계가족이 영농,영어 기반을 갖추고 있으며, 이런 경우 가산점을 받을수 있어 입학에 유리합니다.

수많은 학생들이 당당하게 농업에 도전장을 던지게 한 원동력은 과연 무엇일까요? 한농대 배종하 총장은 “학비와 기숙사비 등 모든 공부하는 데 드는 비용을 국비로 지원합니다.대신 졸업 뒤 6년 동안의무적으로 농축수산업에 종사해야 합니다.까다로운 조건처럼 들릴 수 있지만 이 기간을 채우고 난뒤에도 농업에 종사하고 있는 졸업생이 86%나 된다.”고 자랑합니다.

실제로 한농대 졸업생들의 평균 연봉은 대기업 중견사원 수준을 훌쩍 뛰어 넘습니다. 지난 해 학교에서 졸업생들의 평균 소득을 조사했는데요. 농업부문은 연 7400만원, 축산업부문은 연 1억 원이넘는다고 합니다.

3년 전에 이 학교를 8기로 졸업한 최승혁씨는 화성시 매송면에서 화훼사업을 하고 있습니다.아버지가 20년 넘게 경영하던 농원에 최초로 조직배양실을 도입한 승혁씨는 요즘 고품질 관엽식물 개발에열중하고 있습니다. 박리다매가 아닌 고급화를 통한 수익 창출을 목표로 한 것입니다. 지난해에는처음으로 조직배양 모종을 경매시장에 출하하기도 했습니다.

2008년 과수학과를 졸업한 이정관씨는 540평 규모의 시설하우스에서 상추를 경작하고 있습니다. 정직한 땀의 대가를 믿으며 취업대란을 정면으로 돌파해가는 한농대 학생들의 열정에 박수를 보냅시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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