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서울TV

교과부 움직인 '노량진녀' 화제

폰트 확대 폰트 축소 프린트하기

2010년 10월22일 오후 7시30분부터 케이블TV 서울신문STV를 통해 방영되는 ‘TV 쏙 서울신문’에 이주의 화제인물로 교육과학기술부를 움직인 ‘노량진녀’ 차영란씨가 출연해 앵커와 대담을 가졌습니다. 다음은 대담내용을 간추린 것입니다.



 

 앵커 : 안녕하세요. 노량진녀라는 별명은 어떻게 붙었습니까?

 차영란 : 시험보기 한달 전 9월17일 교원 신규임용정원 공고에서 공통사회과목은 전국에서 한명도 뽑지 않는다는 소식을 들은 후 임용정원 사전예고제 도입을 위한 서명운동을 노량진에서 펼쳤기 때문에 노량진녀라는 별명이 붙었습니다. 저 혼자 하는 일이었기 때문에 최대한 이슈화를 시키기 위한 전략이었습니다.

 

 앵커 : 거리에 나설 수밖에 없었나요?

 차영란 : 그냥 거기서 좌절하고 눈물만 흘리고 앉아 있을 수는 없었습니다. 열정과 청춘, 희망과 꿈을 잃어버리게 한 제도를 고치기 위한 선택이었습니다. 9월17일 이후 바로 한가위 명절이었지만 임용시험 때문에 이번 명절은 도서관에서 보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어서 고향 여수로 가는 기차표도 구해 놓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명절에 홀로 하숙집에 앉아 있자니 눈물만 나오는데, 가만히 있을 수 없어서 저와 같은 상황에 놓인 예비교사들을 만나기 위해 노량진으로 향했다. 임용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이 많은 노량진 방문을 하면서 사전예고제의 필요성을 알리고, 온오프라인으로 3000여명의 서명을 받았습니다.

 

 앵커 : 이주호 교과부 장관에게 ‘데이트 신청’을 했는데, 장관과 어떤 얘기를 나눴나요?

 차영란 : 네~. 정말로 장관님과 진솔한 대화를 나누면서 데이트를 하고 싶었습니다. 사실 장관님을 만나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겠다 싶었는데, 의외로 빨리 데이트를 받아주셨어요. 진심이 담긴 러브레터를 읽어보시고 저를 장관실로 초대해 주시더라고요. 충분히 공감한다고 하시면서 내년부터는 임용 6개월 전에 신규임용정원을 발표하도록 하는 사전예고제를 도입하겠다고 확답을 해 주셨습니다.

 

 앵커 : 교육부가 공식적으로 발표까지 했고, 희망하는 바가 달성됐으니 이제 시험공부에만 전념하면 되겠네요.

 차영란 : 하지만 사전예고제가 근본적인 해결책은 아니거든요. 물론 예비교사들에게 이 사전예고제가 정말 절실한 것은 사실이지만 또 다시 내년 3월쯤에 공통사회과에서 한명도 뽑지 않는다는 발표가 나면 의미가 없는 거잖아요. 정부의 원만한 교원수급정책에 실패로 인해 사범대생들이 졸업과 동시에 비자발적인 실업자로 내몰리고 있는 현실입니다.

 또한 현재 사회과가 위기이기도 합니다. 우리나라 학생들에게 우리나라 국사를 가르치고 우리나라 지리를 가르치지 못하게 하는 교육과정이 문제입니다. 사회과 수업 시간이 줄어들다보니 현직에 계시는 사회 교사분들도 전공을 바꾸거나 다른 학교로 옮겨야 하는 실태입니다.

 

 앵커 : 잘못된 제도를 고치려는 개인의 힘이 컸다는 얘기를 많이 합니다..

 차영란 : 처음엔 바위에 계란치기라면서 해도 안 될 거라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진심은 통한다는 말이 있듯이 진심을 털어놓고 이야기 하면 문제를 해결해나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 어떤 교사가 꿈인가요.

 차 : 모두들 장래희망이나 꿈을 갖고 학교에 다니잖아요. 학생들이 자신의 특기와 적성을 살려서 그 꿈을 펼쳐나갈 수 있도록 돕는 교사가 되고 싶습니다.

 최여경기자 kid@seouk.co.kr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스토리 밴드 블로그

서울신문 www.seoul.co.kr

주소 : 100-745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1가 25번지) 서울신문사빌딩 l 대표전화 : (02) 2000-9000

인터넷서울신문에 게재된 콘텐츠의 무단 전재/복사/배포 행위는 저작권법에 저촉되며 위반 시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서울신문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