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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동안 30억원을 끌어들인 억척 여성 이장

2년 동안 30억원을 끌어들인 억척 여성 이장

bsnim@seoul.co.kr 기자
입력 2010-10-22 00:00
업데이트 2010-10-22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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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별의별 생각이 다 들었습니다.새벽 6시에 서울을 출발해 한계령 넘어 양양읍 거쳐 4시간을 달려 도착했는데 이장님은 마을에 계시지 않았습니다.

강원도 양양군 현북면 원일전리.점봉산과 오대산의 딱 중간에 위치하고 남대천이 조용히 흐르는 한적한 마을입니다.47가구가 모여사는 마을에 정부와 지자체 예산이 2008년 10억여원,지난해 20억원 이상 투입됐다면 뭔가 특별한 비결이 있을 것 같아 찾아간 곳입니다.

그런데 진금수 이장은 '여성이라 부각되는 게 그렇다.''나 혼자 한 일이 아닌데 너무 설치는 것 같아 조심하련다.'며 한사코 몸을 사리는 것이었습니다.많은 시간 실랑이 끝에 '주민 전체가 힘을 합친 결과'란 내용을 부각시키고 다른 주민들 인터뷰도 넣는 것으로 합의하고 오후 2시쯤 인터뷰를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22일 오후 케이블채널 서울신문STV를 통해 방영된 'TV쏙 서울신문'에서 진 이장과의 인터뷰를 통해 얼마나 대단한 일꾼인지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진 이장은 몸이 대단히 좋지 않은 상황입니다.그래서 연말에 이장직을 그만 두려고 합니다.하지만 2년 동안 30억원의 정부나 지자체 예산을 끌어오는 데 앞장 선 진 이장의 빈 자리는 한참 커보일 것 같습니다.

그리고 진 이장의 꿈대로 "내 아들부터 여기 들어와서 자기 봉급을 자기가 먹고 살 수 있게" 마을이 바뀌었으면 좋겠습니다.그리고 이런 마을이 더욱 더 늘어나야 하고요.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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