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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싼 맛에 서민들만…” “위험한데…” 아말감의 진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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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구화된 식습관과 커피를 마시는 등의 간식 문화가 자리잡으면서 충치 환자가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습니다.과거에 견줘 연령대 별로 80%이상 증가했다고 하는데요.복합적인 이유로 충치를 비롯한 치주질환 환자가 늘면서 치과병원은 지난 10년 사이 215%의 증가 추세를 보였습니다.

19세기 영국에서 처음 사용된 아말감은 충치와 치아 일부를 깎아내고 은,주석,동을 주성분으로 하는 아말감 합금을 분쇄,수은과 혼합시킨 후 아말감이라는 재료를 녹여 거기에 채워넣는 원리입니다.흔히 금니라고 부르는 골드레이나 레진과 달리 검은색이라서 보기 좋지 않고 수은 중독 논란도 있어 기피하는 환자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유일하게 보험이 적용돼 1만원 내외의 가격으로 치료받을 수 있는 데다 비교적 예후가 좋고,시술 방법도 간단해 아말감 충전제를 찾는 환자들도 많습니다.

29일 오후 케이블채널 서울신문STV를 통해 방영된 'TV쏙 서울신문'에서 이렇게 환자들의 입장이 엇갈리는 데는 중심을 잡지 못하는 정부의 역할도 한 몫 했다고 강조했습니다.보건복지가족부는 "위험하지 않다."고 한 반면 환경부는 "위험하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환자들의 불안감만 커졌습니다.지난해 7월 미국 FDA는 200종의 과거 연구결과를 분석한 결과 고농도의 수은에 노출 시 건강에 해로울 수 있지만,치아 아말감 충전제로 인한 수은 양은 보통 환자에게 알러지를 유발할 수 있을 정도로 높지는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FDA는 아말감 충전제를 의료기기 위험도 중간 단계 위험에 해당하는 2단계로 분류하면서,치과의사들은 아말감 충전제를 시술할 때 알러지를 일으킬 가능성을 고려하는 한편,환기를 철저히 하여 환자가 수은 증기에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권고하였습니다.

치과의사들도 난처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정확한 설명을 해도 환자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기는 쉽지 않은데요.돈 때문에 아말감 충전재를 권한다는, 전혀 사실과 다른 오해를 받기도 한답니다.

아말감 충전제의 위해성에 대한 논란은 합리적인 대체재가 나올 때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보건당국은 불안해 하는 환자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여,환자 스스로 합리적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할 책임이 있습니다.

서울신문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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