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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작지만 강한 차 ‘미니 쿠퍼S’ 타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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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증맞은 디자인의 ‘미니’(MINI)는 어디서나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톡톡 튀는 외모 덕분에 ‘미니=패션카’라는 인식이 많지만, 사실 미니의 개발 콘셉트는 카트(Kart)를 타는 듯한 ‘달리는 즐거움’이다.

작지만 강한 차 ‘2011년형 미니 쿠퍼S’를 직접 타봤다.



◆ 더욱 뚜렷해진 매력적인 디자인

누구와도 닮지 않은 디자인은 미니만의 매력 포인트다. 과거 로버사가 개발했던 미니의 디자인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신선함은 잃지 않았다.

새롭게 출시된 2011년형 미니는 차량의 인상을 좌우하는 전조등과 안개등 디자인을 변경하고 LED 후미등을 적용해 더욱 뚜렷해진 인상을 연출했다.

개성 있는 실내 공간은 기존과 크게 다르지 않다. 대시보드 중앙에 자리한 커다란 계기판과 각종 스위치 배치 등은 미니만의 재미있는 구성이다.

◆ 강력한 힘은 물론 연비까지 좋아져…

시승차는 미니의 고성능 모델인 ‘쿠퍼S’. 이 차는 1.6ℓ 가솔린 엔진을 기반으로 트윈스크롤 터보차저를 장착해 184마력의 최고출력과 24.5kg·m의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의 가속 시간은 7.3초, 최고속도는 223km/h에 이른다.

차체에 비해 넘치는 힘을 뿜어내는 엔진은 6단 스텝트로닉 변속기와 조합됐다. 이 변속기는 스티어링 휠 좌우에 배치된 패들을 사용해 수동으로 조작할 수 있다.

변속 반응은 수동변속기와 비교해도 뒤지지 않을 정도로 빠르고 경쾌하다. 가속페달을 밟으면 강력하게 치고 나가는 맛이 일품이다. 속도계는 순식간에 100km/h를 돌파한다.

귀여운 외모만 보고 승차감이 부드러울 것이란 생각은 버려야 한다. 서스펜션은 스포츠카 못지않게 단단하며 스티어링 휠도 무거운 편. 노면의 조그마한 요철과 거친 소음은 운전자에게 그대로 전달된다.

가장 인상 깊었던 점은 크게 향상된 연비. 공인연비가 기존 12.1km/ℓ에서 14.5km/ℓ로 크게 향상됐다. 시승 시 복잡한 도심구간에서도 10km/ℓ가량의 실연비를 보였다.

◆ 남과 다른 개성 있는 차를 원한다면…

단순히 ‘예뻐서’ 미니를 사겠다면 말리고 싶다. 푹신한 승차감도 널찍한 공간도 미니를 타려면 포기해야 하기 때문. 3970만원이란 가격도 만만치 않다.

하지만 소유욕을 불러일으키는 스타일에 날렵한 주행성능까지 2011년형 미니 쿠퍼S는 정말 재미있는 차다. 특히 남과 다른 개성 있는 차를 타고 싶은 이들에게는 최고의 선택이 될 것이다.

서울신문 M&M 정치연 자동차전문기자 chiyeon@seoul.co.kr

영상=서울신문 나우뉴스TV 김상인VJ bowwow@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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