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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평 도발 유탄 맞은 평양예술단 “문화는 문화로 봐줬으면...”

연평 도발 유탄 맞은 평양예술단 “문화는 문화로 봐줬으면...”

bsnim@seoul.co.kr 기자
입력 2010-12-07 00:00
업데이트 2010-12-08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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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평 도발로 인해 서해 5도는 물론,한반도에 위기의 그늘이 여전한 가운데 뜻깊은 공연이 열렸습니다.

7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창신동에 있는 종로구민회관 2층 대극장.시나브로 객석이 차더니 어느새 공연 직전에는 444석의 빈 자리를 찾기 힘들 정도가 됐습니다.

오늘 무대의 주인공은 평양예술단.북한 만수대예술단,평양국립민속예술단 등에서 활동했던 10여명이 2002년 창단했습니다.현재 23명의 단원 모두 북한이탈주민입니다.올해 초에는 고용노동부로부터 사회적 기업으로 인증받아 일정한 비용을 지원받으며 안정적으로 공연 활동을 펼치며 남북문화의 이질감을 해소하는 역할을 해왔습니다.

그동안 지역축제와 시민행사,음악회 등을 통해 130여회 공연을 하면서 제법 뿌리를 내렸다는 안팎의 평가를 받았습니다.

그런데 평양예술단에 궂긴 일이 있습니다.지난달 23일 연평도 도발의 유탄(?)을 맞고 있습니다.'때가 어느 때인데' '지금 이런 시국에' 같은 반응 등을 내보이며 계약서까지 써놓은 공연이 취소되고 있답니다.

이렇게 분위기가 갑자기 바뀌면서 지난해 12월 30건 가까이 되던 공연 일정이 이번 달에는 손가락으로 꼽을 정도가 됐답니다.

지난 3월 천안함 격침 때에도 공연이 취소되는 아픔을 겪었답니다.전날 양천구 신정동의 한 상가 건물에 있는 연습실에 걸려 있는 일정표에서도 이를 확인했습니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종로구협의회는 오히려 이런 때일수록 이런 공연을 보면서 통일에 대한 의지를 다져야 한다며 평양예술단을 무대에 오르게 했습니다.지난달 중순 이후 오랜 만에 무대에 오른 예술단원들도 열심히 기량을 선보이는 모습이 역력했습니다.

이날 공연의 하이라이트를 함께 보시지요.

평양예술단의 어려운 사정,이들의 육성이 듣고 싶으면 10일 오후 7시30분 케이블채널 서울신문STV를 통해 방영될 예정인 서울신문의 보도 프로그램 'TV쏙 서울신문'을 시청하시기 바랍니다.

서울신문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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