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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인천시장 “서해를 남북공존의 틀로 만들자”

송영길 인천시장 “서해를 남북공존의 틀로 만들자”

입력 2010-12-10 00:00
업데이트 2010-12-13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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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평도 주민들과 주거 및 생계 지원책에 대한 합의를 이룬 다음날인 지난 8일 송영길 인천시장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빡빡한 일정 중에 간신히 10분을 허락 받아 인천시청 접견실을 찾았습니다. 주로 연평도 피란민 대책에 관한 얘기였지만,연평도 사건으로 구설수에 오른 정치인 중 하나인 송시장으로부터 '평양시장'논란과 향후 인천시의 대북 지원에 대한 속내도 들어봤습니다.다음은 간추린 일문일답.

Q..연평도 주민과의 합의,가장 힘들었던 점은?

A.다시는 돌아가지 않을 것이니 영구 이주대책을 세워달라는 주민 설득해 다시 (연평도로) 돌아가도록 할 것인가가 가장 힘들었다.아직 완전한 합의에 이른 것은 아니다.사람이 살지 않는 우리 영토는 바로 북한이 노리는 바이다.

Q.주민들은 언제 임시거주지로 이사하나?

A.이번 주 안으로 (이사) 가능할 것이다.김포 양곡지구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지은 35평형 아파트 155세대에 각 세대별 7~9명이 거주 가능하다.

Q.주민들에게 어떤 생계지원하나?

A.생활안정 자금으로 성인 1인당 월 150만원씩 2개월간,18세 이하는 월 75만원씩 2개월 지급한다.또한 20억원의 예산을 별도로 편성해 연평도 복구 작업에 참여하는 주민에게는 1일 6만원씩 지급할 계획이다.

Q.연평도 주민을 지원하는데 정부와 인천시의 부담은 각각 어느 정도인가?

A.총 580억원 드는데 정부가 310억원을 대고 나머지를 인천시가 부담한다.

Q.정부와 군이 서해5도의 요새화를 추진하는 것 같은데,인천시 입장은 뭔가?

A.군사적 측면만으로는 평화를 달성하기 어렵다.안보란 것은 군사적 측면,정치외교적 측면이 같이 결합되어야 한다.가장 좋은 방식은 2007년 남북정상이 합의한 10·4 선언의 서해평화협력지대의 복원을 계승하는 것이다.남북이 공존할 수 있는 틀을 만들어 근본적 전쟁의 요소를 없애야 한다.

Q.‘평양시장’논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A.일부 언론에서 오해가 있었다.북한이 민간지역을 도발한 행위는 어떤 이유로도 용납할 수 없다.다시 한번 이를 명백히 해둔다.그러나 전쟁으로만으로 풀어갈 수 없는 것이다.평화적으로 해결할 수 있느냐 하는 방안을 찾는 고민을 계속 하지 않으면 군사적 긴장이 강화된다. 국지전이 발생하면 당장 인천 지역에 투자유치가 안되고 생계가,경제가 타격을 받게 된다.

Q7.대북지원을 어떻게 할 건가?

A.당분간 그 문제를 논의할 시기는 아닌 것 같다.그러나 우리가 지원한다는 것은 북한 정권에 대한 지원이 아니다.같은 동포들,우리 어린 아이들에 대한 지원의 문제는 이런 정치적 분쟁,군사적 분쟁과는 별개의 관점에서 지속적으로 고민해야 한다.

성민수 PD globalsm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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