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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로사제들 “정 추기경 서울대교구장직 용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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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 원로사제들이 정진석 서울대교구장의 4대강 관련 발언에 대해 비판하고 나섰다.

원로사제들은 13일 서울 정동 프란치스코 회관에서 ‘시대를 고민하는 사제들의 기도와 호소’라는 기자회견을 열고 정진석 추기경의 서울대교구장직 용퇴와 4대강 사업은 중단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원로사제들은 “추기경이 주교단 전체의 명시적이고 구체적인 결론에 위배되는 해석으로 사회적 혼란과 교회의 분열을 일으킨 것은 어떤 모양으로든 분명히 책임을 져야할 문제 ”라며 “정추기경이 동료 주교들과 평신도, 수도자, 사제에게 용서를 구하고 용퇴의 결단으로 그 진정을 보여주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원로사제들은 “정추기경의 말씀에 부끄럽고 비통한 심정을 금할 길이 없다. 정추기경의 과오는 한국천주교교회 전체의 실책으로 우리가 사죄드린다.”며 “이 문제에 대해 정의구현전국사제단이 발표한 성명서의 취지에 지지와 공감을 표시하며, 우리는 양심과 이성에 비추어 보더라도 4대강 사업은 중단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서울대교구 함세웅 신부는 추기경의 용퇴에 관한 취재진의 질문에 대해 “추기경직은 자의적으로 물러날 수가 없는 것이기 때문에 서울대교구장 직에서 용퇴하라는 의미”라며 “정추기경은 은퇴연령이 이미 4년이나 지났고 이번 발언으로 교회공동체에 속하지 않았음을 자인했으므로 교구장 자리에서 물러나시길 바란다.”고 주장했다.

한편 정 추기경은 지난 8일 자신의 책 출판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천주교 최고의결기구인 주교회의가 3월 공표한 ‘4대강 사업 반대 선언’에 대해 “주교단이 4대강사업이 자연을 파괴하고 난개발의 위험을 보인다고 했지 반대한다는 소리는 안했다. 오히려 위험을 극복하는 방법으로 개발하라는 적극적인 의미로도 볼 수 있다.“고 말해 논란을 일으켰다.

서울신문 나우뉴스TV 손진호기자 nasturu@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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