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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석-대한민국 최초 여성 ROTC를 만나다]

[초대석-대한민국 최초 여성 ROTC를 만나다]

입력 2010-12-17 00:00
업데이트 2010-12-20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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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 ‘TV쏙 서울신문’에서는 대한민국 최초 여성 ROTC를 배출한 숙명여대의 유상희(언론정보학부 2학년) 예비후보생을 초대해 스튜디오에서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다음은 유상희 예비후보생과 대담한 내용을 간추린 것이다.

 

 -ROTC를 지원하게 된 동기는.

국제정치학을 공부하며 우리나라의 휴전상태를 다시 한번 느꼈고, 강대국사이에서 국가 안보가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생각했다. 국가 안보에 기여하고 싶어서 지원했다. 국가 안보의 기초인 군대를 익히고 안보를 책임질 수 있길 바랐다.

 

 -왜 여자가 ROTC냐, 이런 주변의 편견이 컸을 텐데.

물론 우려도 많이 했다. 1기로서 받아들이고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본다. 저의 동기와 포부를 듣고 “그래서 군대에 가려고 노력하는구나.” 한다. 격려와 응원도 많이 받고 있다. 1기라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묵묵히 제 할일을 하면 인정받을 날이 올 것이라고 생각한다.

 

 -체력훈련이 무엇보다 중요할 텐데, 어떻게 해왔나.

기초체력을 키우기 위해 매일 학교 정류장보다 하나 먼저 내려서 학교까지 걸어가는 기본적인 것을 했다. 아침 저녁 조금씩 꾸준히 연습하고, 팔굽혀펴기는 매일 했다.

 

 -체력검정 결과는 어떻게 나왔나.

달리기는 자신있어서 2등급을 받았다. 팔굽혀펴기나 윗몸일으키기는 생각보다 잘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처음엔 하나도 못했던 팔굽혀펴기를 20여개를 하면서, 연습하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것을 느꼈다.

 

 -부모님을 비롯한 가족들은 어떤 반응을 보였나.

군대를 경험하신 아버지는 너무 힘든 일이라고 걱정하셨다. 하지만 이 활동을 통해 자신을 발전시키고 국가에 이바지할 수 있기 때문에 더 큰 사람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응원과 격려를 보내주셨다.

 

 -역할모델로 삼는 사람이 있다면 누구인가.

영국 마거릿 대처 총리가 역할모델이다. ‘철의 여인’으로 불릴만큼 강인한 여성상을 보면서, 강인한 리더십을 가진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임관 이후 2년4개월 의무복무가 있다. 그 이후 인생설계는?

국가 안보를 좀 더 심도있게 공부하고 싶다. 아직 어떤 곳에서 역량을 발휘할 지는 모르겠지만, 국가 안보 분야에서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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