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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신정 어떻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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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전국 우수시장 박람회에서 대통령 표창을 받은 울산 신정 시장.

주황색 선을 따라 가지런히 늘어선 상품판매대, 통일감이 느껴지는 깔끔한 간판,쓰레기를 찾아 보기 힘든 바닥. 전국 1500여 개 재래시장 가운데 최우수 시장으로 선정된 이곳에서는 다른 시장보다는 각별한 질서와 쾌적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고객의 눈길을 끌기 위한 요란한 호객행위도 떠안기기 식의 강매도 찾아볼 수 없습니다. 하지만 신정시장이 처음부터 이런 모습은 아니었습니다. 대형마트 등이 들어서면서 위기를 맞은 신정시장 상인들은 생존을 위한 변화를 모색했습니다. 상인 대학을 개설한 것입니다. 고객을 대하는 자세를 바꾸기 위해 하루 2~3시간씩 교육을 받았습니다.

상인들은 처음엔 어색해 하고 일부는 반발도 했습니다.하지만 교육을 거듭할수록 놀라운 효과를 발휘했고, 신정시장은 새로운 모습으로 거듭났습니다.지역 유관기관과의 자매결연, 연간 1억원 이상의 상품권 판매, 노점상과의 공존, 경영 선진화 및 시장 이미지 개선이라는 다양한 성과를 거둔 것입니다.

개혁의 바람을 타고 현대화되었지만, 신정시장은 전통시장 고유의 매력을 잃지 않았습니다. 바로 어머니의 손맛을 느낄 수 있는 정성 가득한 전통음식입니다.대형마트에선 찾아볼 수 없는 이 지나는 사람들의 발길을 멈추게 합니다.

신정시장의 개혁은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더 큰 도약을 위한 계획들이 마련되어 있는데요.1개 구역의 30여개 상가에서는 우리 농축수산물만을 판매하는 신토불이 몰이 운영됩니다. 고객이 상품을 구입하면 가정까지 배달해주는 서비스도 도입할 예정입니다.

재래시장과 동네상권을 보호하는 기업형 슈퍼마켓 규제법안이 국회에서 통과된 가운데 울산 신정시장이 재래시장의 생존모델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박홍규PD goph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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