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에서는 세계의 정치경제 지형을 뒤흔들만한 굵직한 일들이 많았습니다.미국,일본에 이어 우리와 외교적갈등을 일으키고 있는 거대 중국의 존재감이 그렇습니다.또한 어느 해보다 많은 천재지변이 일어나 아까운 인명이 희생됐습니다만 칠레 광부의 구조는 세계인의 희망이기도 했습니다.1위부터 보시겠습니다.

1. 중국, 외교· 경제에서 미국과 경쟁

2010년은 중국이 미국과 더불어 세계 양강 시대의 서막을 연 해가 아닐 수 없습니다. 미국과는 위안화 분쟁을, 그리고 일본과는 센카쿠 열도를 놓고 일촉즉발의 영토 분쟁을 벌이는 등 날이 갈수록 중국의 목소리가 높아가고 있습니다.

2. 유럽 재정위기…긴축예산으로 시위 몸살

아일랜드와 그리스로부터 시작된 재정위기가 유럽 전역을 휩쓸었습니다. 재정위기가 포르투갈, 스페인, 이탈리아로 번지면서 유럽 경제를 통째로 흔들었는데요… 복지혜택이 줄면서 유럽 전역은 1년 내내 시위와 집회로 몸살을 앓았습니다.

3. 아이티칠레 강진…맹위 떨친 자연재해

지진과 폭우, 화산 폭발 같은 자연 재해가 어느 해보다 많았습니다. 아이티와 칠레의 지진으로 수십만명이 목숨을 잃었는가 하면 중국과 파키스탄에선 폭우와 홍수로 수천명이 숨졌습니다.

4. 칠레 광부 구출…지구촌에 희망 선사

무려 69일 만에 극적으로 구출된 칠레 매몰광부 33명이 지구촌에 환희와 희망을 선사했습니다.

5. 위키리크스 美 외교전문 폭로

폭로전문 사이트 위키리크스가 미국 외교전문을 폭로하면서 전세계가 발칵 뒤집혔습니다.

6. 류샤오보 노벨평화상 수상

중국 반체제인사 류샤오보가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선정되면서 중국의 인권문제가 국제사회의 도마에 올랐습니다.

7. 美 중간선거…공화당 하원 장악

11월의 미국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하원 다수당을 차지하며 오바마 대통령을 궁지로 몰아넣었습니다.

8. 美 멕시코만 원유유출

지난 4월 미국 멕시코만에서 490만 배럴의 원유가 유출돼 최악의 환경 재앙을 불러일으켰습니다.

9. 미군 7년 반 만에 이라크 철수

미국이 이라크 침공 7년 5개월 만인 지난 8월 전투병력을 완전 철수했습니다.

10. 남아공 월드컵 지구촌 열광

아프리카 대륙에서 처음 개최된 남아공 월드컵… 스페인이 우승한 가운데 한국은 첫 원정 16강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이상 서울신문이 선정한 해외 10대 뉴스였습니다.

서울신문 진경호 국제부장 jade@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