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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발레단이 9년만에 다시 선보이는 프랑스 버전 ‘지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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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발레단이 새해 첫 작품으로 선택한 무대는 정통 발레극 ‘지젤’(Giselle)이다. 순박한 시골 처녀 지젤이 귀족 청년 알브레히트와 사랑에 빠졌다가 배신당한 충격으로 죽은 뒤 유령이 돼 나타난다는 내용이다. 2002년 정기공연 때 이후 국립발레단이 9년 만에 다시 선보이는 지젤이다.

지젤은 1841년 장 코랄리와 쥘 페로의 안무로 프랑스 파리 가르니에 극장에서 초연된 이후 ‘낭만 발레’의 대명사로 자리잡았다. 오늘날까지 200여개의 다양한 버전으로 공연되며 대중의 사랑을 받고 있다.

다음달 24일부터 27일까지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무대에 오르는 ‘지젤’은 기존 러시아 버전이 아닌 프랑스 버전이다. 파리오페라발레단 부예술감독인 파트리스 바르가 안무했다. 국립발레단은 바르의 오리지널 안무를 그대로 재현할 계획이다. 바르는 지난 18일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지젤’ 기자간담회에 직접 참석했다. 최태지 국립발레단장과 공연 주역들도 함께 만나 ‘지젤’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왜 ‘지젤’인가.

<최태지 단장>

작년에 일본에서 파리오페라발레단의 ‘지젤’을 보면서 낭만주의 최고 역사를 지닌 프랑스 작품을 해보자고 결심하게 됐다. 파리오페라발레단은 350년 역사를 지닌 세계 최초의 발레단이다. 이번 공연을 통해 많이 배울 작정이다.

<파트리스 바르>

‘지젤’은 낭만 발레의 걸작이자 프랑스 발레의 정수를 담고 있다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다. 이번 공연에서 19세기 낭만주의를 반영한 프랑스적 발레를 완벽하게 구현해낼 것이다. (한국의) 최태지 단장이 프랑스 버전의 ‘지젤’을 하고 싶다고 해서 안무가로 참여하게 됐는데 너무 즐거운 작업이 될 것 같다.

한국 무용수들과의 작업에서 느낀 점은.

<바르>

작품을 이해하려는 열의와 노력하는 모습이 상당히 인상적이다.

올해 국립발레단에 입단하자마자 주인공을 따낸 이은원씨는 각오가 남다를 것 같은데.

<이은원>

작년에 인턴으로 입단해 올해 정식 단원이 됐다. 지젤 역을 맡게 돼 영광이다. 큰 전막 발레라 쉽지 않고 개인적으로 부족한 점도 많지만 하나하나 고쳐 열심히 할 생각이다.

고혜주씨는 이전 러시아 버전 공연에서 지젤 역을 맡았다. 직접 느껴본 러시아 버전과 파리 오페라 버전의 차이점은.

<고혜주>

이번 공연에서는 처녀귀신들의 여왕인 미르타 역을 맡았지만 원래 지젤로 데뷔했다. 러시아 버전은 폴드브라(팔 동작)를 크게 하는 등 동작이 강한 반면, 프랑스 버전은 좀 더 작고 섬세한 동작을 요구한다.

글 / 서울신문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영상 / 서울신문 손진호기자 nasturu@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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