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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SUV가 아니다” 쉐보레 올란도 타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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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차종 구분의 틀을 깬 새로운 세그먼트의 차량이다.”

한국GM(GM대우) 마이클 아카몬 사장은 9일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에서 열린 올란도 신차발표회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과연 어떤 점이 기존 다목적차량과 달라졌을까? ‘ALV’(Active Life Vehicle)를 표방하며 쉐보레 브랜드 알리기의 선봉에 선 올란도를 직접 타봤다.



▶ 강인함과 부드러움 조화된 디자인

첫인상은 박스(Box)형 차체에 굵직한 라인을 결합해 남성적인 강인한 모습이다. 차체는 루프라인을 낮게 설계해 일반적인 SUV와 세단 중간 정도의 높이를 유지한 것이 독특하다.

특히 전면은 쉐보레만의 듀얼 메쉬 그릴(Dual Mesh Grille)과 나비넥타이 형상의 엠블럼이 뚜렷한 브랜드 정체성을 나타낸다. 직선과 불륨감을 강조한 측후면은 안정감이 느껴지며 18인치 알루미늄 휠 디자인은 역동적인 스타일을 완성했다.

직선 위주의 남성적인 외관과 달리 실내는 곡선을 사용해 여성스러운 분위기다. 비행기 조종석처럼 좌우 대칭으로 설계된 듀얼 콕핏(Dual Cockpit) 방식을 채택한 대시보드는 균형감이 돋보인다.

센터페시아에는 시크릿 큐브(Secret Cube)라 불리는 재미있는 아이디어가 적용됐다. 오디오 조작부 하단의 버튼을 누르면 조작부가 개폐되며 내부에 USB포트와 CD 등을 보관할 수 있는 공간이 나타난다.

시트에 앉아보니 포지션이 낮아 세단 못지 않게 편안한 자세가 연출된다. 7인승 3열 시트 방식으로 설계된 실내 공간은 차체에 비해 넉넉하다. 비결은 2760mm에 달하는 긴 축간거리 때문이다.

2열과 3열 시트 버튼 하나로 손쉽게 접을 수 있으며 시트를 모두 접으면 1594ℓ의 적재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 다만 3열 시트는 공간이나 탑승성을 고려했을 때 성인 남성이 타기에는 좁아 보인다.



▶ 우수한 정숙성과 날렵한 핸들링

엔진 스타트 버튼을 눌러 시동을 걸어보니 엔진음과 진동이 거의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정숙하다.

올란도는 2.0ℓ VCDi 디젤 엔진을 탑재해 163마력의 최고출력과 36.7 kg·m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특히 최대토크가 1750~2750rpm의 영역에서 고르게 발휘돼 부족함없는 가속력을 제공한다.

6단 자동변속기의 부드러운 변속감도 인상적이다. 정체가 반복되는 도심 구간에서는 변속 충격이 없으며 140km/h가량의 고속 주행에도 2200rpm 정도를 유지하며 부드러운 승차감을 보인다.

핸들링과 서스펜션은 유렵차 스타일이다. 운전자가 꺾는 만큼 정확히 돌아나가는 핸들링과 단단한 서스펜션은 유럽 브랜드 세단을 타고 있는 듯한 느낌이다.

공인연비는 자동변속기 기준 14.0km/ℓ. 계기판 하단에는 순간 연비가 표시돼 경제 운전을 유도하며, 일정 속도를 유지하는 크루즈 컨트롤도 장착됐다.

아쉬운 점도 있다. 엔진은 조용하지만 박스형 디자인 탓인지 100km/h 이상 고속 주행시 창문 쪽의 풍절음이 거슬린다. 터널에 들어서니 노면 소음도 거칠게 올라온다.



▶ 진정한 크로스오버…가격 1980~2463만원

“올란도는 다목적차량과 세단의 장점을 결합한 진정한 크로스오버(Crossover)다.”

한국GM 디자인총괄 김태완 부사장은 올란도의 매력을 이렇게 소개했다. SUV와 미니밴의 활용도와 세단의 승차감 등 장점만을 모아 만든 진짜(?) 크로스오버카란 이야기다.

올란도의 가격은 1980만원~2463만원. 가격 대비 가치와 차량의 활용도를 고려한다면 시장에서 우수한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신문 M&M 정치연 자동차전문기자 chiyeon@seoul.co.kr

영상=서울신문 나우뉴스TV 김상인VJ bowwow@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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