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장 임권택 감독의 101번째 작품 ‘달빛 길어올리기’ 예고편이 공개됐다.
임권택 감독 스스로도 제작발표회를 통해 “101번째 작품이 아닌 신인감독의 데뷔작이라고 불러달라.”고 밝힌 것처럼 15년만에 현대물로 복귀한 최초의 디지털 작업으로 만든 작품이라 그 자체만으로도 영화에 대한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영화 ‘달빛 길어올리기’는 시청 공무원(박중훈)과 그의 아픈 아내(예지원), 그리고 다큐멘터리 감독(강수연)이 임진왜란 때 불타버린 ‘조선왕조실록’ 중 유일하게 살아남은 전주사고 보관본을 전통 한지로 복원하는 작업을 그린 휴먼드라마다.
이 영화는 서로 다른 목적과 이해로 부딪히면서도 천년 가는 종이, 한지를 만들고자 하는 같은 열정을 가진 사람들의 뜨거운 삶의 드라마가 전개되면서 극대화된다. 특히 박중훈의 능청스러움과 강수연의 노련함, 예지원의 이미지 변신 등이 기대된다.
가장 한국적인 것이 세계적이라는 임권택 감독의 101번째 영화 ‘달빛 길어올리기’는 3월 17일 개봉 예정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TV 손진호기자 nasturu@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