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 주차 기술의 선두주자인 폭스바겐이 일렬 주차에 이어 ‘T자’(직각) 주차 보조 시스템을 선보였다.
8일 폭스바겐코리아는 서울 압구정 블루밍가든에서 ‘CC 2.0 TDI 블루모션’(BlueMotion)의 신차발표회를 열고 이 차에 탑재된 파크 어시스트 2.0을 체험해볼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국내 최초로 공개된 파크 어시스트 2.0은 후진 일렬 주차만 가능했던 전 세대와 달리 주차 시 운전자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T자 주차 보조 기능을 적용했다.
이 기능을 활용하면 일렬 주차 시 앞뒤 간격이 각각 40cm, 일렬 주차 후 탈출 시 앞뒤 간격이 각각 25cm만 확보되면 자동 주차가 가능하다. 또 후진 일렬 주차 상태에서 차를 빼는 탈출 기능이 추가됐다.
새롭게 추가된 T자 주차 기능 사용법은 생각보다 간단했다. 주차 공간을 찾아 이동 후 공간을 확인하면 주차 보조 버튼을 눌러준다. 차량이 공간을 인식하도록 주차 공간 앞쪽으로 이동하면 계기판이 안내를 시작한다.
안내에 따라 기어를 후진에 놓고 스티어링 휠에서 손을 뗀 뒤, 브레이크 페달을 작동하는 것만으로 손쉽게 주차에 성공했다.
모든 기능을 수행하는데 소요된 시간은 35초 정도. 주차에 숙달된 운전자라면 더 빠를 수도 있겠지만 초보자라면 매우 유용한 기능이다. 특히 어두운 밤이나 우천시 시야 확보가 어려운 상황이라면 더욱 편리하게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신문 M&M 정치연 자동차전문기자 chiyeon@seoul.co.kr
영상=서울신문 나우뉴스TV 김상인VJ bowwow@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