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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텃밭 가꾸는 재미 키우려고’…도시와 농업 연결 연구 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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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먹을거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아파트나 베란다, 옥상에 직접 텃밭을 가꾸는 도시민들이 늘고 있습니다. 최근엔 첨단 과학을 접목시킨 재배 방법도 눈길을 끕니다.

서울 서초구 잠원동에 사는 주부 한영춘(52)씨는 요즘 아파트 텃밭 가꾸는 재미에 푹 빠졌습니다. 한씨는 “베란다에서 텃밭을 가꾸니까 도시에서 느껴볼 수 없었던 재미도 있고 식탁에 무공해 채소를 올려줄 수 있어서 너무 좋다.”고 말했습니다.

11일 오후 케이블 채널 서울신문STV를 통해 방영된 ‘TV 쏙 서울신문’에서 롯데마트 서울역점의 식물공장(행복가든)을 찾았습니다. 이곳 매장에서는 친환경 농산물을 직접 길러 고객들이 직접 뜯어갈 수 있게 한 것이 특징입니다. 유통 마진이 없어 신선한 채소를 싼 값에 소비자들에게 공급할 수 있습니다. 일본 고베에서 온 다나카 유키(23)씨는 “매장에서 무공해 채소를 직접 기른다는 게 너무 신기하고 안심하고 사먹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이렇게 농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농촌진흥청 도시농업연구팀은 지난해부터 도시 농업을 첨단 과학과 접목시켜 다양한 상품을 개발해오고 있습니다. 디자인을 가미한 거울형 정원은 거실이나 주방에 놓아두면 공기 청정기 역할을 합니다. 또 스크린 정원은 실내 장식은 물론, 가족들 건강까지 챙길 수 있습니다.

발광 다이오드(LED) 조명 화분도 등장했습니다. 실내 공기의 이산화탄소 농도를 측정해 환기가 필요한 시점을 자동으로 알려줍니다. 민간 차원의 연구도 진행 중입니다. 한 중소기업 사장은 첨단 기술을 접목한 상품을 개발해 특허까지 받았습니다.

옥상에 정원이나 텃밭을 조성하면 16.6%, 벽면 녹화까지 병행하면 평균 30%의 냉·난방비를 절감할 수 있습니다. 도심의 100㎡ 공간에 식물을 재배하면 성인 2명이 1년간 호흡할 수 있는 산소를 제공합니다. 농진청 도시농업연구팀의 송정섭 박사(이학)는 “현대 도시가 갖고 있는 녹지 부족, 환경 오염, 사회적 소외 등을 해결하기 위해 도시 농업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도시 농업은 도시민에게 활력을 불어넣는 것은 물론, 환경 개선에도 도움을 주는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관련 법 규정을 정비하고 인프라를 확충하는 것이 앞으로의 과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신문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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