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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철호 KINS 원장 “요오드·세슘 극미량 국민 생활에 변화없을 것”

윤철호 KINS 원장 “요오드·세슘 극미량 국민 생활에 변화없을 것”

nasturu@seoul.co.kr 기자
입력 2011-03-29 00:00
업데이트 2011-03-29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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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철호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장은 29일 오전 서울 광화문 정부중앙청사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28일에 전국 12개 측정소에서 공기를 채취, 분석한 결과 모든 측정소에서 극미량의 방사성 요오드가 검출됐다.”면서 “지금 검출된 방사성 물질은 극미량으로, 인체 위험과 연계하는 것은 불필요하며, 국민 생활에 조금의 변화도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향후 방사성 물질 유입 전망에 대해서는 “지구가 결국 하나로 연결된 만큼 일본 원전 사고 영향으로 전 세계 어느 곳에서도 방사성 물질이 검출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그러나 양이 중요하며, 지금 발견되는 것들은 극미량”이라고 설명했다.



다음은 윤 원장과의 일문일답.

국내에서 검출된 방사성 물질이 후쿠시마 원전에서 나온 것인가.

-어제 제논에 대한 보고에서 유입 경로를 얘기했다. 좀 더 정확한 경로는 평가해봐야 알겠지만, 현재로서는 제논과 같은 경로(후쿠시마→캄차카반도→북극→시베리아→한국)로 들어왔을 것으로 추정된다.

평소에도 우리나라에서 세슘·요오드가 검출되는가.

-두 물질은 자연에는 존재하지 않는 인공핵종으로, 평소에는 거의 검출 되지 않는다. 세슘은 반감기가 30년 이상으로 길어 대기권 안에서 일어난 다른 핵실험의 영향으로 가끔 황사에 섞여 들어오는 경우는 있다.

요오드와 달리 세슘이 춘천에서만 검출된 이유는.

-우리나라가 크지는 않지만 국지적 영향도 있다. 기상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도 있기 때문에 왜 춘천에서만 나왔는지 정확히는 알 수 없다. 다만 제논은 비활성 기체로, 확산이 가장 빠르고 요오드, 세슘 등이 그 다음이어서 이에 따른 영향이 아닐까 유추한다.



기준치 이하의 방사성 물질도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인체에 해를 끼치나.

-이번에 검출된 방사성 물질은 연간 선량한도로 계산하면 몇십만 분의 1 수준이다. 이 조건도 최악의 상황에서 1년 내내 노출돼 피폭 받은 양을 가정한 것으로, 일상 생활에서는 경험하기가 어렵다.

마스크를 쓰면 도움이 되나. 또 오염된 농·수산품 섭취나 비를 맞는 것은 어떤가.

-현재 우리나라에서 검출된 수준은 국민들 생활에 조금의 변화도 주지 않으므로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확실히 말씀드린다.

다른 방사성 물질이 계속 유입될 가능성은 없나.

-이미 검출된 수준도 정말 극미량으로 세계 곳곳에 공통으로 확인되는 현상이다. 우리는 이미 일본에서 올 수 있는 수준에서 최악의 상황을 가정해 이를 반복해 적용하더라도 개인의 연간 피폭 선량보다도 여전히 훨씬 낮다. 지금 수준에서 인체 위험하고 연관시키는 것은 불필요한 불안감 조성일 뿐이다.

지난 밤, 서울에서 요오드가 검출됐다고 했다가 다시 번복한 이유는 무엇인가.

-(28일)오전부터 시료 분석에 들어갔으므로 24시간 후인 29일 오전 10시가 돼야 신뢰성 있는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게 공식 입장이다. 분석 결과가 바뀔 수도 있는데 중간 결과를 발표하는 것은 의미가 없고, 오히려 혼란을 야기할 수 있다. 공학적으로 신뢰할만한 결과를 밝히는 게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글 / 서울신문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영상 / 서울신문 손진호기자 nasturu@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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