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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끊긴 곳 이었으면?”서울성곽길 제대로 복원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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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와 건물 때문에 끊긴 서울성곽이 2014년까지 모두 이어진다. 복원이 마무리되면 국제연합 교육사회문화기구(UNESCO)의 세계문화유산 등재도 추진된다.

서울시는 문화재청과의 협의를 거쳐 올해 안에 서울성곽 단절 구간의 복원 설계를 끝낸 뒤 내년부터 공사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18.6㎞의 전체 성곽 가운데 도로 때문에 끊긴 곳은 혜화문과 숭례문, 흥인지문 주변 등 45곳, 약 5㎞다. 복원 계획에 따르면 이 가운데 9곳, 약 1㎞에는 성벽 모양의 구름다리 등을 놓아 아래로는 차량이 왕래하고 위로는 시민들이 걸어다닐 수 있게 한다는 것이다. 또 사유지 등에 점유된 36곳, 약 4㎞ 구간에는 바닥에 성곽 모형의 주물을 심어 바닥 표지판을 따라 보행자들이 다음 성곽이 있는 곳을 쉽게 찾아가게 한다는 구상이다..

안승일 서울시 문화관광국장은 “서울성곽의 복원은 정부가 1975년부터 시행해오던 사업으로 복원이 마무리되면 서울성곽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2009년 9월에 오세훈 시장은 UNESCO 자문기관인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 관계자를 만나 조선왕조 수도의 기틀이 된 서울성곽을 체계적으로 발굴해 정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시민들의 기대도 크다. 남산 구간에서 만난 김형주(63)씨는 “서울성곽도 남한산성처럼 하나로 이어져 시민들이 걸어서 성곽 전체를 돌아볼 수 있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관광버스를 운전하는 이명숙(48)씨는 “숭례문과 흥인지문이 하나의 성곽으로 이어지면 만리장성 못지않은 세계적인 관광자원과 문화유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성곽길 안내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시민단체인 서울KYC(한국청년연합)의 하준태 사무처장은 “서울성곽은 일제 강점기에 도로 개설과 관사 건축 등을 거치면서 평지에 있는 성곽이 철거되고, 이후 서울 도심이 확장되면서 여러 곳이 단절됐다.”면서 “단순히 성곽을 잇는 것이 아니라 현대적 의미에 맞춰 역사적 가치를 살리는 복원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단체에서 운영하는 ‘도성 길라잡이’는 11월 13일까지 매주 일요일 진행되며 무료로 참가할 수 있다. 1코스 창의문~혜화문, 2코스 혜화문~광희문, 3코스 광희문~숭례문, 4코스 숭례문~창의문으로 나눠 매주 한 코스씩 시계방향으로 돌아본다. 종로구 홈페이지(www.jongno.go.kr)에 신청하면 되고 회마다 30명씩 선착순 마감한다. 문의 종로구청 관광산업과(02-731-1185)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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