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오후 케이블 채널 서울신문STV를 통해 방영된 ‘TV 쏙 서울신문’이 경기도 여주군 대신면의 이포보(洑) 건설 현장을 찾았다. 4대강 공사 현장 가운데 한 곳으로 친수구역 활용에 관한 특별법과 시행령이 30일 발효되면 4대강 주변에 편의 및 관광 레저 시설이 들어설 수 있어 우려를 낳고 있다.
이포보는 이런 시설이 들어서는 수변지구 지정이 가장 유력시된다.
현재 틀은 만들어졌고 살만 붙여 이르면 10월에 완공식을 치르고 늦어도 12월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미 이포보는 국제적으로도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여러 나라의 대형 토목공사 가운데 생태계와 습지를 보존하면서 친환경적으로 진행되는 공사를 찾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라고 서울지방국토관리청은 밝혔다.

이충재 서울지방국토관리청장은 ¨전체 공정의 75%가 진행됐다. 특히 수문 제작이나 소수력 발전소 부분은 6월 말까지 공사를 마치고 7월부터 시운전에 들어갈 예정”이라며 “60만평 규모의 저류지를 만들어 홍수가 일어나면 약 13㎞ 하류까지 약 11㎝ 정도 수위를 낮출 수 있고, 깨끗한 물을 확보해서 식용이나 농업용으로 공급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 여의도 면적의 3배에 이르는 이 곳에는 3000kw로 계획해 연간 1만 4532Mwh의 전력을 생산하는 소수력 발전소가 들어선다.
또 21.36㎞의 강변에 자전거 도로, 시민들의 물놀이 공간인 수중광장 등 체육시설과 휴식공간이 조성된다. 12월 완공 전에도 산책로 등은 먼저 개방된다.
그런데 이 시점에서 놓치지 않아야 할 것은 수변지구에 유흥시설이 무분별하게 들어서면 환경 오염을 유발하고 4대강 사업의 본질이 훼손될 수 있다는 것이다. 난개발을 막기 위한 치밀한 대책이 절실하다.
장고봉PD goboy@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