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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난감, 구청에서 빌려 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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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대통령으로 통하는 뽀로로 부터 부피가 큰 장난감까지 아이와 엄마는 장난감 고르기에 푹 빠져있습니다. 2008년 개장한 이 곳 서울 마포구 도화동의 장난감 대여소는 연 회비 만원이면 2000여 종의 다양한 장난감을 법정 공휴일과 월요일을 제외한 모든 요일에 만날 수 있습니다.

이곳 주민인 주부 김나리씨는“아이들이 장난감에 금방 싫증을 내곤 하는데, 여기 이용하면 경제적이고 아이들이 다양한 장난감을 접할 수 있어서 굉장히 만족하고 있어요.”라고 말합니다. 이와 같은 편리함 때문에 입소문이 퍼져 회원 수 3000여명을 넘기면서 작년 7월에는 망원 동에 2호점까지 열었습니다. 장난감은 연 2000만원을 들여 제조업체와 직접 계약을 하여 새 제품을 들여놓습니다. 또한 매일 소독하는 등 깨끗하게 관리합니다. 최명희 마포보육정보센터장은 “장난감을 구매하는 단계에서부터 영유아의 연령과 발달을 고려해서 재질이나 모양에서 안전성 있는지를 잘 생각해서 구매하고 매일, 매월 친환경적인 소재를 사용해서 세척하고 관리하고 있습니다.” 라고 자신감 있게 이야기합니다.

다른 지역의 장난감 대여소. 강동구에 위치한 이 곳은 일명 어린이 문화회관이라 불립니다. 다른 장난감 대여소와는 달리 맞벌이 부부와 거동이 불편한 주민들을 위해 지난 12월부터 택배 서비스를 하고 있습니다. 장난감 대여는 기본이고, 언어 진단, 발달 장애, 특수교육 진단 등 다양한 검사도 실시합니다. 문제가 있을 경우 전문기관과 연결해주기도 합니다. 이 곳에서 상담을 맡고 있는 특수교사 박지애씨는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놀이하면서 그 상황을 볼 수 있고, 어머님들도 처음 그런 기관(병원, 장애인 복지관)을 의뢰하는 것보다는 저희 회관이 더 접근성이 용이하기 때문에 많이 이용합니다.”라고 그 취지를 말합니다. 장난감 대여뿐만 아니라 2층에 마련된 체험 공간에서는 장난감과 놀이를 통해서 신체 기능에 대해 자연스레 공부도 합니다. 옆에 마련된 방송국에선 상상을 자극하는 창작 방송이 펼쳐지고, 옥상의 하늘 정원에선 자연을 소중함을 배우게 됩니다. 5세 유치원생 이진우군과 또래 친구 윤태웅 군은 재미에 푹 빠져 시간가는 줄 모릅니다.

장난감 대여 센터의 시초는 2001년 서울시가 지하철 2호선 을지로입구역에 세운 ‘서울 녹색 장난감 도서관’입니다. 동 통폐합으로 남은 동 청사를 리모델링해 부지를 확보했습니다. 그 뒤 자치구별로 장난감 대여 서비스를 시작했고 반응이 좋자 최근엔 아예 장난감 대여만을 전문으로 하는 매장이나 센터를 세우고 있습니다. 서울시에서 실무를 담당하는 보육담당관실 이전호 주무관은 “서울시에서는 장난감 대여 등 보육에 관한 토털 서비스를 제공하는 영유아프라자 추진사업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서울시 녹색장난감 대여점을 비롯해서 21개 자치구에서 운영하고 있고요, 연내에 4개소를 개원 완료해서 100% 완료할 예정입니다. 이러한 영유아프라자가 보다 더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자치구에 설치비를 지원하고 매년 운영비를 지원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합니다.

최근엔 장난감 뿐 아니라 책, 음반, DVD까지 대여해주는 곳도 늘고 있습니다. 지갑 한 번 열기가 두려운 요즘, 똑똑하게 이용한다면 가계에도 작지 않은 보탬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신문 성민수입니다.

성민수PD globalsm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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