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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젤 연아’ 한국에서 만난다

‘지젤 연아’ 한국에서 만난다

nasturu@seoul.co.kr 기자
입력 2011-05-04 00:00
업데이트 2011-05-04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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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젤 연아’가 국내 팬을 만난다. 모스크바 세계피겨선수권대회에서 13개월의 공백을 뚫고 은메달을 딴 ‘피겨퀸’ 김연아(21·고려대)는 숨 고를 새도 없이 아이스쇼를 연다. 6~8일 잠실체육관에서 열리는 ‘KCC 스위첸 올댓스케이트 스프링 2011’이 그 무대.

세계선수권에서 극한의 예술성으로 찬사를 받았던 쇼트프로그램 ‘지젤’을 만날 수 있다. 경쟁무대가 아니라 쇼인 만큼 더욱 물오른 표현력의 지젤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젤은 순박한 시골 처녀 지젤이 사랑하는 남자에게 배신당한 뒤 자결해 요정이 된 뒤에도 연인을 지켜 준다는 내용이다. 사랑에 빠진 환희부터 배신감과 절망, 그러면서도 정인을 구하는 애틋한 감정까지 다채로운 표정 연기가 단연 압권이다.



새 갈라프로그램 ‘피버’(Fever)도 선보인다. 팝가수 비욘세의 곡을 편곡한 작품. 국내 팬들에게 처음 공개하려고 세계대회에서도 노출하지 않았다. 데이비드 윌슨 안무가는 “세련되고 고혹적이면서 여성미까지 넘치는 안무”라고 자랑했다.

‘완판녀’라는 김연아의 별명답게 티켓 판매는 날개를 날았다. 키스앤크라이존은 33만원이지만, 손에 잡힐 듯 가까이 선수들을 볼 수 있는 데다 리허설 관람 등의 특전을 앞세워 일찌감치 매진됐다. SR석(21만원)·R석(16만 5000원)·S석(12만 1000원)·패밀리석(63만원·3인) 등 비싼 좌석 역시 자리가 없다.



김연아는 4일 서울올림픽기념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주말 세계선수권에서 돌아오자마자 공연을 한다. 컨디션을 회복하지 못할까 봐 걱정했는데 리허설을 하니까 신나고 기대된다.”며 활짝 웃었다. 발목 부상에 대해서는 “약간의 통증이 남아 있지만 빨리 회복해서 지장 없이 공연하겠다.”고 말했다.

‘은반의 백조’ 예카테리나 고르디바(러시아)도 자리를 빛낸다. 올림픽 페어 부문에서 두 번이나 금메달을 땄던 고르디바는 김연아에 앞서 지젤을 연기한 인연도 있다. 스테판 람비에(스위스), 브리앙 주베르(프랑스), 선쉐-자오훙보, 장단-장하오(이상 중국) 등 단골손님들도 온다. ‘포스트 김연아’ 곽민정·김해진도 나선다.

글 / 서울신문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영상 / 서울신문 나우뉴스TV 손진호기자 nasturu@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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