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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장 찾는 또다른 맛…인천 문학구장의 팬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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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어버이날을 맞아 많은 팬들이 KIA와 SK의 대결이 펼쳐진 인천 문학구장을 찾았습니다. 선수들이 경기에 한창 열중한 사이, 한 쪽에선 삼겹살 파티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오른쪽 외야에 설치된 바비큐 존에선 고기와 불판만 가져오면 삼겹살을 구워 먹으며 야구를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중간고사를 끝내고 경기장을 찾은 고3 수험생들 뿐만 아니라 가족들이 삼겹살을 맛있게 먹고 있습니다.

 

2009년 문학구장에 만들어진 바비큐 존은 지난해 SK 홈 66경기 모두 매진될 정도로 히트 상품이 됐습니다. 지난해까지는 현장에서 고기를 팔고 불판을 빌려줬지만 올해는 법적인 문제로 팬들이 고기와 불판을 직접 가져 와야 합니다.

 

그라운드가 내려다 보이는 좌측 외야석 잔디밭에 유모차를 가지고 나온 젊은 부부가 젖먹이와 사진을 찍고, 소풍 나온 것처럼 온 가족이 돗자리를 깔고 앉아 있는 풍경도 볼 수 있습니다. 그린존으로 불리는 이곳에 올 해 8인용 초가 정자 2채를 지어 운치까지 더하고 있습니다.

 

또 올 시즌을 앞두고 8억 원을 들여 외야석 중앙의 좌석을 뜯어내고 파라솔을 설치해 ‘파티덱’을 마련했습니다. 4인석, 6인석, 8인석 등에 모두 182명이 앉을 수 있어 자리다툼이 치열할 수밖에 없습니다. 또 한 켠엔 연인들을 위한 커플 존까지 다양한 편의시설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팬들을 위해 변신을 시도하는 곳은 비단 이 곳 구장만이 아닙니다. 부산 사직구장은 늘어난 여성 팬을 위해 화장실을 확충했습니다. 잠실구장은 1루 스탠드에 스코어 보드를 만들고 테이블 좌석을 118석에서 384석으로 늘렸습니다.

 

올해 프로야구의 관중 목표는 역대 최다를 기록한 지난해에 이어 660만 명입니다. 그러나 야구장의 이런 변신은 그 이상의 팬을 끌어 모으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박홍규PD goph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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